遂安道中[수안도중] 李恒福[이항복]
수안가는 길에.
神林簫鼓走村翁[시닐소고주촌옹] : 신령한 숲 퉁소와 북소리에 촌 늙은이 나아가
社酒豚蹄祝歲豐[사주돈제축세풍] : 사일의 술과 돼지 발굽으로 풍년을 비는구나.
聞說去年風雨順[문설거년풍우순] : 말을 듣자하니 지난 해엔 비와 바람 순조로워
三時民力不歸農[삼시민력불귀농] : 세 때 백성의 노력 농사에 종사하지 않았다네.
遂安[수안] : 황해도 북동부에 있는 고을.
社酒[사주] : 봄 가을의 社日[사일]에 모여 놀며 마시는 술.
豚蹄[돈제] : 돼지 발굽, 豚蹄一酒[돈제일주], 작은 물건으로 많은것을 구하려 함.
野外新晴碧繡田[야외신청벽수전] : 들 밖이 새로 개이니 밭은 푸르게 수를 놓고
一林桑柘起炊烟[일림상자기취연] : 온 숲의 산 뽕나무에 밥 짓는 연기 일어나네.
垂楊影裏鷄聲緩[수양영리계성완] : 수양버들 그늘 속에 닭 우는 소리 느슨하니
春滿農家穀雨天[춘만농가곡우천] : 농부 집의 곡우일 하늘에 봄날이 가득하구나.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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