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換題參科[환제참과]

換題參科[환제참과] 제목을 바꾸어 과거에 참가하다. 海南儒生尹敏[해남유생윤민]嘗赴擧[상부거]泰仁郡多士[태인군다사]聞考官用私[문고관용사]咸請改題[함청개제]初[초]以見龍在田[이현룡재전]爲賦題[위부제]改以集戟烏[개이집극오]尹敏[윤민]善於賦[선어부]自負必中[자부필중]而素多怯[이소다겁]未曉其改題[미효기개제]作初題之見龍在田賦[작초제지현룡재전] 해남 유생에 윤민이란 사람이일찍이 과거에 나아갔는데태인군의 많은 선비들이시험관이 사사로이 봐준다는 말을 듣고모두 제목을 고쳐주기를 청하니처음에 見龍在田[현용재전]을 글 짓는 제목을 삼았다가以集戟烏[이집극오]로 고쳤는지라윤민이 글 짓기를 잘하여스스로 반드시 합격하리라 자부 하였으나 평소에 겁이 많아그 제목 바꿀 것을 알지 못하고처음의 見龍在田[현룡재전]이란 제목으로 글을 지었는..

고금소총 2024.06.16

醉下祝融峯作[취하축융봉작]

醉下祝融峯作[취하축융봉작]  朱熹[주희]취하여 축윤봉 아래에서 짓다. 我來萬里駕長風[아래만리가장풍] : 내가 일만리를 멀리 부는 바람에 돌아오니  絶壑層雲許蕩胸[절학층운허탕흉] : 뛰어난 골짜기 층진 구름 가슴을 틔워주네.濁酒三杯豪氣發[탁주삼배호기발] : 탁한 술 석 잔에 씩씩한 의기를 드러내어朗吟飛下祝融峰[랑음비하축융봉] : 소리 높혀 읊으며 축융봉을 넘어 내려가네. 祝融峰[축융봉] : 五嶽[오악] 중 南嶽[남악]인 湖南省[호남성]    衡山[형산] 72봉의 최고봉.   祝融[축융]은 원래 火[화, 불], 夏[하,여름], 南海[남해,남쪽 바다]를 맡은    전설상의 신으로 衡山[형산] 아래에 묻혔다하여 祝融峰[축융봉]이라 함.

한 시 2024.06.16

鏡浦臺경포대] 御製詩[어제시]

鏡浦臺경포대] 御製詩[어제시]    肅宗[숙종]경포대를 읊은 임금의 시 汀蘭岸芝繞西東[지란안지요서동] : 물가의 난초 언덕의 지초 동서로 에워싸고十里煙霞映水中[십리연하영수중] : 십 리의 안개와 노을이 물 가운데를 비추네.朝曀夕陰千萬像[조예석음천만상] : 아침 바람 불고 저녁 어둠은 천만가지 형상臨風把酒興無窮[임풍파주흥무궁] : 바람 임하여 술잔 잡으니 흥취 다함이 없네. 肅宗[숙종,1661-1720] : 이름은 焞[순], 자는 明普[명보].   12세에 왕에 올라 장장 46년에 이르는 치세 동안    무수한 환국 정치를 통해 매우 강력한 왕권을 향유했던 군주.朝曀[예]를 朝噎[조열]로 기록한 곳도 있으나 현판의 글자는 曀[예]로 보임.  明庵集 卷5[명암집 5권] 關東錄[관동록]鄭栻[정식,1664-17..

여행 이야기 2024.06.16

遊楓嶽次尹美村韻[유풍악차윤미촌운]

遊楓嶽次尹美村韻[유풍악차윤미촌운]  宋時烈[송시열] 풍악에서 놀다 윤미촌의 운을 차하다. 壬寅[임인,1662년] 陳編聞有古人心[진편문유고인심] : 옛날의 책에 옛 사람의 뜻이 있다 들었기에 半世牢關字字尋[반세뢰관자자심] : 반 평생 관문 굳게 닫고 한 자 한 자 찾았다오. 却恐埋頭無了日[각공매두무료일] : 도리어 머리를 묻어도 마칠 날이 없음 두려워 遂將閑脚逐孤禽[수장한각축고금] : 마침내 문득 한가히 밟으며 외로운 새 찾았네. 楓山灝氣千年積[풍산호기천년적] : 풍악산의 밝고 맑은 기운은 천 년토록 쌓였고 蓬海滄波萬丈深[봉해창파만장심] : 봉래 바다의 푸른 물결은 만 장이나 깊구나. 此地只宜南嶽句[차지지의남악구] : 이 땅에서는 오직 남악의 구절이 마땅한지라 每登高處費長吟[매등고처비장음] : 매양 높은 ..

송시열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