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都統使崔公被刑[문도통사최공피형]寓歎[우탄] 三首[3수]元天錫[원천석]도통사 최영 공이 사형 당했다는 말을 듣고 탄식함 (3수) 一水鏡埋光柱石頹[수경매광주석퇴] : 강물 거울에 빛이 묻히고 기둥 돌이 무너지니四方民物盡悲哀[사방민물진비애] : 사방의 백성과 만물이 슬픔과 비애를 다했네.赫然功業終歸朽[혁연공업종귀후] : 성하게 빛나는 공업은 마침내 썩어 돌아가고確爾忠誠死不灰[확이충성사불회] : 확실한 그 충성이야 죽어서도 재가 아니라네.紀事靑篇曾滿帙[기사청편증만질] : 사실을 기록한 푸른 책 이미 책갑에 가득하나可憐黃壤已成堆[가련황양이성퇴] : 가련하게도 누른 흙이 이미 언덕을 이루었네.想應杳杳重泉下[상응묘묘중천하] : 생각을 해보니 아래의 저승은 멀어 아득하고抉眼東門憤未開[결안동문분미개] : 눈을 도려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