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人之餘航[송인지여항] 五首[5수]-4 金時習[김시습]여항으로 가는 사람을 전송하며.嚴霜下庭際[엄상하정제] : 아주 된 서리가 뜰 가에 내리니百草俱憔悴[백초구초췌] : 온갖 풀들이 모두 시들어졌구나.只有猗猗蘭[지유의의란] : 다만 난초가 무성하게 있으니旖旎而滋蔓[의니이자만] : 점점 늘어 퍼져 나부끼는구나.雖在林薄中[수재림박중] : 비록 숲은 척박한 가운데 있지만馨香和以豐[형향화이풍] : 꽃다운 향기 무성하게 화답하네.南山白石粲[남산백석찬] : 남쪽 산의 흰 돌은 선명하고紫芝何煥爛[자지하환란] : 자주빛 지초 잠시 밝게 빛나네.薄言采采之[박언채채지] : 재빠르게 캐고 뜯어서 이르니足以療我飢[족이료아기] : 나의 굶주림 면하기 넉넉하네.不見遯上九[불견둔상구] : 중양절에 만나지 못하고 숨어至言傳愈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