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龍泉寺絶頂[등룡천사절정]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용천사 절정에 오르다. 參天老木石嶙峋[참천로목석린순] : 하늘 찌르는 늙은 나무와 첩첩히 높이 솟은 돌一上高峯一悵神[일상고봉일창신] : 오로지 높은 봉우리 오르며 잠시 신을 원망하네.因憶方干詩上語[인억방간시상어] : 인하여 방간의 넉넉한 시의 이야기를 생각하며寒巖四月始知春[한암사월시지춘] : 차가운 바위는 사월이면 비로소 봄을 알리라. 參天[참천] : 하늘을 찌를 듯이 공중으로 높이 솟아서 늘어섬. 方干[방간,836-888] : 당 말기의 시인, 자는 雄飛[웅비], 시호 玄英先生[현영선생] 睦州[목주] 靑溪[청계,지금의 절강성 순안] 사람. 禮數[예수]는 삼이라 하여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세 번 절을 하였기에 사람들이 그를 ‘方三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