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雪軒詩集跋[난설헌시집발] 許筠[허균] 난설헌 시집 발문 夫人姓許氏自號蘭雪軒[부인성허씨자호난설헌] 부인의 성은 허씨인데 스스로 호를 난설한이라 하였고 於筠爲第三姊[어균위제삼매] 아 균의 세번 째 누이가 되신다. 嫁著作郞金君誠立[가저작랑김성립] 시집을 가서 지은 작품으로 남편은 김성립이다. 早卒無嗣[조졸무사]平生著述甚富[평생저술심부] 일찍 졸하시어 후사는 없고, 평생 저술에 지나치게 세찼다. 遺命茶毗之[유명다비지] 임종시의 명으로 다비(화장)를 하였다 所傳至尠[소전지선]俱出於筠臆記 전하는 바가 지극히 적은지라, 드러냄은 모두 균(허균)의 생각을 기록하니 恐其久而愈忘失[공기구이유망실]爰災於木[원재어목]以廣傳云[이광전운] 그 오래되어 더욷 더 망실되고 이에 나무로 불태워질까 두려워 이에 널리 전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