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관한 자료 15

奉辭使華[봉사사화]

奉辭使華[봉사사화]  洪裕孫[홍유손] 사신에게 작별을 고하다.  使相衙歸奉拜辭[사상아귀봉배사] : 사신 상공이 돌아감에 삼가 사양하며 받드니山東秋月欲辰時[산동추월욕신시] : 산 동쪽의 가을 달빛은 아침 신시가 되려하네.滿杯美酒粘粳醴[만배미주점갱례] : 잔 가득한  맛좋은 술 메벼의 맑은 술은 차질고盈耳嘉言大雅詩[영이가언대아시] : 좋은 말씀 귀에 가득하여 맑은 시 뛰어나구나.醘賜銀魚府䗸口[갑사은어부옹구] : 은어와 술그릇 하사하시니 땅벌 입 구부리고肴添繡蓏嚲盟看[효첨수라타맹간] : 오색 열매 안주 더하여 두꺼운 맹세 환대하네.叩頭匍匐出門外[고두포복출문외] : 머리 조아리고 엎드려 기어 문 밖으로 나아가니 別意茫茫迷所之[별의망망미소지] : 헤어질 생각이 넓고 아득하여 갈 곳을 잃었다네.  奉辭[봉사] : ..

蜂[봉]

蜂[봉]   羅隱[나은]벌 不論平地與山尖[불론평지여산첨] : 평평한 땅과 더불어 뾰족한 산 따지지 않고​​無限風光盡被占[무한풍광진피점] : 한도 없는 산과 들을 모두 차지해 퍼졌구나.采得百花成蜜後[채득백화성밀후] : 온갖 꽃들 채집하고 탐내어 늦게야 꿀 이루니​爲誰辛苦爲誰甛[위수신고위수첨] : 누굴 위해 애쓰고 누굴 위해 달게 만들었을까. 風光[풍광] : 산이나 들, 강이나 바다 따위의 자연, 지역 모습.辛苦[신고] : 어려운 일을 당하여 몹시 애씀, 또는 그런 고생. 羅隱[나은, 833-909] : 본명은 橫[횡], 자는 昭諫[소간],   餘杭[여항] 新登[신증] 사람.   唐[당] 말기부터 오대십국 초기를 살았던 시인.

使相送鹿脯[사상송록포]

使相送鹿脯[사상송록포]  洪裕孫[홍유손] 사상께서 녹포를 보내오다.  營皀早來折簡傳[영급조래절간전] : 향기로운 집에 아침에 와서 반 접은 편지 전하니出門迎入勸杯先[출뭉영입권배선] : 문을 나아가 환영해 들이며 먼저 술잔을 권하네.伊尼乾聶潤紅玉[이니건섭윤홍옥] : 사슴을 물을 사용치 않고 잡으니 붉은 옥 윤나고吉貝密縫光白絹[길구밀봉광백견] : 목화솜으로 촘촘하게 꿰매니 흰 비단이 빛나네.縱忌開封躬起拜[종기개봉궁기배] : 제멋대로 개봉하길 꺼리어 몸을 일으켜 절하고精神感德淚零連[정신감덕루령련] : 정신으로 크게 느끼니 눈물이 연이어 떨어지네.卑微身世生涯晚[비미신세생애만] : 지체 낮고 천한 신세라 생활 형편은 쇠해지고 他日將何報大賢[타일장하보대현] : 다른 날에 어찌 장차 매우 어진 사람께 보답하랴.  使..

食生魚[식생어]

食生魚[식생어]  洪裕孫[홍유손]신선한 물고기를 먹다. 囊粒爨借來謁人[낭립찬차래알인] : 자루의 낟알 부뚜막 빌려 뵐 사람을 부르니猶然笑拱孰能嗔[유연소공숙능진] : 오히려 누가 능히 성한지 팔짱끼고 웃어주네.沙工貫索相扶贈[사공관색상부증] : 뱃 사공이 돈꿰미 찾아 서로 도와 선사하니漁父盛筐更瀉陳[어부성광갱신진] : 어부의 무성한 광주리 다시 베풀어 쏟았네.洗出淸川橫玉尺[세출청천횡옥척] : 맑은 내에 씻어 내니 한 자 넘는게 섞이어烹殘大鼎閃銀鱗[팽잔대정섬은린] : 삶고 남은 큰 솥에는 은빛 비늘이 번쩍이네.使君稻飯深盂凸[사군도반심우철] : 사군의 씻은 쌀 밥 깊은 사발에 볼록하고匙缺不閑兩味新[시缺불한량미신] : 숟가락 한가하지 않으니 두 맛이 새롭네. 玉尺[옥척] : 錦鱗玉尺[금린옥척], 아름답게 보이고 ..

東茶訟[동다송]

東茶訟[동다송] 草衣禪師[초의선사] ​우리나라 차를 칭송함. 東茶頌[동다송] 承海居道人命作[승해거도인명작] 艸衣沙門意恂[초의사문의순] 동다송은 해거도인의 부탁으로 초의 사문 의순이 지었다. 第一頌[제일송]南國嘉樹[남국가수] : 남국의 아름다운 나무. 后皇嘉樹配橘德[후황가수배귤덕] : 후황이 아름다운 나무를 귤의 덕과 짝지으니 受命不遷生南國[수명불천생남국] : 받은 명에 옮겨가지 않고 남녘 땅에 자란다네. 密葉鬪霰貫冬靑[밀엽투산관동청] : 촘촘한 잎은 싸라기눈과 싸워 겨우내 푸르고 素花濯霜發秋榮[소화탁상발추영] : 하얀 꽃은 서리에 빛나며 가을 풍광을 빛내네. 第二頌[제이송] 翠禽舌[취금설] : 푸른 새의 혀 姑揶仙子粉肌潔[고야선자분기결] : 고야산 신선의 흰 살결같이 깨끗하고 閻浮檀金芳心結[염부단금방심결..

還目魚[환목어]

還目魚[환목어] 李植[이식] 有魚名曰目[유어명왈목] : 목어라 부르는 물고기가 있었는데 海族題品卑[해족제품비] : 해산물 가운데서 품질이 낮은 거라. 膏腴不自潤[고유부자윤] : 번지르르 기름진 고기도 아닌데다 形質本非奇[형질본비기] : 그 모양새도 볼 만한 게 없었다네. 終然風味淡[종연풍미담] : 그래도 씹어보면 그 맛이 담박하여 亦足佐冬釃[역족좌동시] : 겨울철 술안주론 그런대로 괜찮았지. 國君昔播越[국군석파월] : 전에 임금님이 난리 피해 오시어서 艱荒此海郵[간황차해수] : 이 해변에서 고초를 겪으실 때 目也適登盤[목야적등반] : 목어가 마침 수라상에 올라와서 頓頓療晩飢[돈돈료만기] :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해 드렸지. 勅賜銀魚號[칙사은어호] : 그러자 은어라 이름을 하사하고 永充壤奠儀[영춘양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