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病鶴[영병학]呈邀月堂主林浩[정요월당주림호]白湖 林悌[백호 임제]병든 학을 읊어 요월당 주인 임호에게 드리다. 矯矯靑田物[교교청전물] : 굳세게 날며 푸른 논을 살펴보며相知舊姓林[상지구성림] : 오래된 성씨 임씨를 서로 안다네霜摧籠裏翮[상최롱리핵] : 서리에 새장 속 날개죽지 꺾이니玉裂怨時音[옥렬원시음] : 옥을 찢는 계절의 소리 원망하네.夜月三淸夢[야월삼청몽] : 깊은 밤 달빛에 삼청 하늘 꿈꾸며秋風萬里心[추풍만리심] : 가을 바람에 만리 밖을 생각하네.仙人不可見[선인불가견] : 선인은 가히 만나 볼 수 없으니碧海暝雲深[벽해명운심] : 푸른 바다의 짙은 구름 어둡구나. 邀月堂[요월당] : 林億齡[임억령]의 형인 林九齡[임구령,1501-1562]이 자는 年樹[연수], 호는 月堂[월당]이 31세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