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 문여하소사 25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103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103 金鑢[김려] 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무얼 생각하나요 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바 북쪽 바다 물가라오. 海東名臣言行錄[해동명신언행록] : 우리나라 명신들의 언행을 기록하며 向來妄擬朱雲谷[형래망의주운곡] : 저번 때는 망령되이 주운곡을 비교했지. 十年費精竟未成[십년비정경미성] : 십 년 정성을 써도 마침내 이루지 못하고 只得凡例次姓名[지득범례차성명] : 다만 성과 이름을 차하여 범례만 얻었다네. 辭婉義嚴纔一軸[사순의엄재일축] : 말은 순하고 옳고 엄하나 겨우 한번 나아가 每食不忘佩紳裎[매식불망패신정] : 매양 먹으며 잊지 않고 패옥을 큰 띠에 찼네. 前秋洪生請攷定[전추홍생청고종] : 지난 가을 홍 선비는 헤아려 정리..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102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102 金鑢[김려] 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무얼 생각하나요 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바 북쪽 바다 물가라오. 銀錯烏銅小銸子[은착오동소소자] : 은빛 섞인 검은 빛 구리의 작은 쪽집게를 美人之貽匪汝美[미인지이비여미] : 미인에게 주니 네게 아름다운 문채가났지. 光化門外石橋西[광화문외석교서] : 경북궁 정문 벗어나 돌로 만든 다리 서쪽 鄭雪豔家醉如泥[정설염가취여니] : 정 설염의 집에서 고주망태로 취하였었네. 解出銸子親手贈[해출소자친수증] : 깨닫고 나와 쪽집게를 몸소 선물하였더니 何以報之純金鎞[하이보지순금비] : 무슨 까닭에 아름다운 금 비녀로 보답하나. 不見雪豔但見銸[불견설염단견소] : 설염은 보이지 않고 다만 쪽집게만..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101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101 金鑢[김려] 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무얼 생각하나요 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바 북쪽 바다 물가라오. 大風三夜覆巖屋[대풍삼야복암옥] : 삼일 밤을 큰 바람불어 언덕 집 엎어지고 揚沙走石拔巨木[양사주석발거목] : 모래 날리고 돌을 걷으며 큰 나무를 뽑혔네. 朴老歎息姜老忉[박로탄식강로도] : 박씨 노인 한탄의 한숨 강씨 노인 근심하고 火山之繇當號咷[화산지유당호도] : 화산으로 말미암아 마땅히 울며 통곡하네. 我道天灾適偶爾[아도천재적우이] : 나를 따르는 하늘 재앙 마침 뜻하지 않으니 求死肯效吳中高[구사긍효화중고] : 목숨걸고 구함 즐겨 배우며 높게 지껄이네. 邇來南食病轉𤸌[이래남식병전음] : 요근래 남쪽에서 먹다 가..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100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100 金鑢[김려] 묻노니 그대 생각하는 바 무엇인지요? 問汝何所思[문여하소사] : 묻노니 그대 무얼 생각하나요 所思北海湄[소사북해미] : 생각하는 바 북쪽 바다 물가라오. 蓮姬戒我作文字[연희계아작문자] : 연희는 내게 조심하고 주의해 문자를 짓고 人世紛紜易觸忌[인세분운이촉기] : 말이 많은 인간 세상 쉬이 만나길 꺼리라네. 長宵不眠擁寒衾[장소불면옹한금] : 긴 밤에는 잠 못 이루어 찬 이불을 끌어앉고 評古談今共霑襟[평고담금공점금] : 옛것 평해 오늘을 말하며 함께 옷깃 적셨지. 是時雪霽風力緊[시시설제풍력긴] : 무릇 계절은 눈이 개이고 바람 세력은 줄어 碧天如水月色深[벽천여수월색심] : 강물 같은 푸른 하늘에 달 빛은 넉넉하였지. 忽聞庭前枯葉墜[홀문정전고엽추] : 갑자기 뜰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