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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家詞[전가사] 12-5

田家詞[전가사] 12-5  成俔[성현]농가의 노래 五月[5월]節中南訛萬彙盛[절중남와만휘성] : 여름 신의 절기 사이라 일만 무리들 번성하고楡柳村墟日初永[유류촌허일초영] : 마을 언덕 느릅과 버들에 비로소 해가 길구나.  北里榴花映短籬[북리류화영단리] : 북쪽 마을 석류나무 꽃은 낮은 울타리 가리고 南隣稚竹蔭歸徑[남린치죽음귀경] : 남쪽 이웃 어린 대나무 돌아가는 길 그늘지네. 平丘綠浪着暗黃[평구록랑처암황] : 평원과 언덕 푸른 물결에 진 누런색 드러나고 杵臼紛紛芳餌餠[저구분분방이병] : 절구통과 공이 떠들썩하니 떡과 음식 맛 좋구나. 鞦韆門巷過端午[추천문항과단오] : 마을 입구의 그네와 그넷줄 단오 날을 보내니 苧葉飜飜散還聚[저엽번번산환취] : 모시풀 잎은 펄럭 펄럭 모였다 재차 흩어지네. 萬畝秧針翠撥雲..

한시 여름 2024.06.19

鏡浦㙜[경포대]

鏡浦㙜[경포대]  曺夏望[조하망]경포대. 十二朱欄碧玉簫[십이주란벽옥소] : 열 두개의 붉은 칠한 난간에 옥 퉁소는 푸르고秋晴琪樹暗香飄[추청기수암향표] : 맑은 가을 옥 같은 나무 그윽한 향을 나부끼네.千年海濶秦童遠[천년해활진동원] : 썩 먼 세월 넓은 바다에 진의 동자들 어긋나고 一曲湖明越女嬌[일곡호명월여교] : 한 굽이 밝은 호수에 월나라 여인 아리땁구나.芳草佳期當落日[방초가기당락일] : 꽃다운 풀과 아름다운 계절에 지는 해 만나니 美人歸夢隔層霄[미인귀몽격층소] : 아름다운 이 돌아가는 꿈 높은 하늘에 막하네漁翁猶唱瀛洲曲[어옹유창영주곡] : 고기잡는 늙은이 크게 영주산의 노래 부르니船過江門舊板橋[선과강문구판교] : 오래된 널판 다리 강의 문으로 배가 지나가네. 秦童[진동] : 신선이 사는 동해의 蓬萊山..

여행 이야기 2024.06.19

題黃驪井泉寺誼師野景樓[제황려정천사의사야경루]

題黃驪井泉寺誼師野景樓[제황려정천사의사야경루] 李奎報[이규보]황려(여주)의 정천사에서 '의' 스님의 '야경루에' 쓰다.  吾師於物取之廉[오사어물취지렴] : 우리 스님 물건을 취함에 검소하게 쓰시고 獨向溪山不忌貪[독향계산불기탐] : 다만 산과 시내를 향하여 탐낼 생각 없다네. 幼出一樓高突兀[요출일루고돌올] : 그윽히 드러낸 한 누각 오똑 솟아 뛰어나고 師始作此樓[사시작차루] : 스님이 처음 이 누각을 지었다. 驅來萬景揔包含[구래만경총포함] : 말타고 오니 일만 경치 담아 감싸 거느리네. 耕犂細雨村情樂[경뢰세우촌정락] : 가는 비에 힘써 밭을 갈며 시골 정취 즐기니 樵笛殘陽野興酣[초적잔양야흥감] : 나무꾼 피리 저무는 해 시골 흥취 무르익네. 朝暮鳥聲門外樹[조모조성문외수] : 아침과 저녁 문 밖의 나무에 새들..

李奎報 2024.06.19

和嘐嘐齋金公[화효효재김공]襍詠[잡영] 8-1

和嘐嘐齋金公[화효효재김공] 襍詠[잡영] 8-1朴齊家[박제가]효효재 김공의 잡영에 화답하다.  用謙[용겸] 山[산]一碧境中山[일벽경중산] : 한결같이 푸른 산 가운데 장소에百年家在下[백년가재하] : 썩 오래된 집이 그 아래에 있구나.欄干昔倚處[난간석의처] : 난간은 옛날에 의지하던 곳인데修竹已盈把[수죽이영파] : 높은 대나무 이미 손 가득 잡히네. 嘐嘐齋[효효재] : 金用謙[김용겸,1702-1789]의 호, 자는 濟大[제대].  우승지, 동지돈녕부사를 지낸 등을 역임한 학자. 문신.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朴齊家[박제가 1750- 1805] : 자는 次修[차수]·在先[재선]·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貞蕤[정유]·葦杭道人[위항도인]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했던 북학파의 일원...

박제가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