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瀟湘夜雨[소상야우]

瀟湘夜雨[소상야우]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소상강의 밤 비. 細打寒蘆葉正颼[세타한로엽전수] : 가늘게 맴도는 찬 갈대와 잎 가운데 바람 소리에 嗷嗷宿雁叫江秋[오오숙안규강추] : 시끄럽게 울며 지키던 기러기 가을 강에 부르짓네.幽蘭叢上行行薄[유란총상행행박] : 그윽한 난초 떨기 넉넉하여 먼저 가서 정박하니斑竹枝邊箇箇愁[반죽지변개개수] : 반죽의 기울어진 가지는 하나 하나 시름겹구나.遠岸漁燈明炯炯[원안어등명형형] : 먼 언덕의 고기잡이 등불은 반짝 반짝 드러나고繞灘鬼語鬧啾啾[요탄귀어뇨추추] : 굽은 여울에 귀신 소리 슬피우는 곡성 시끄럽네.何人夜泊楓林下[하인야박풍림하] : 어떠 사람이 단풍나무 술 아래에 밤에 정박하다失纜相呼紅蓼洲[실람상호홍료주] : 닻줄을 잃고서 붉은 여뀌 물가에서 서로 부르네...

與二孫吟酒[여이손음주]

與二孫吟酒[여이손음주] 宋時烈[송시열]두 손자와 더불어 술에 대해 읊다. 麴米誰兼深瓮贈[국미수겸심옹증] : 누가 술을 넉넉한 동이와 함께 보내줬는가 初聞細雨響淸秋[초문세우향청추] : 가랑비에 맑은 가을 소리를 처음으로 듣네. 相酬不爲吾無事[상수불위오무사] : 서로 권하며 나의 일 없음 생각하지 않고 更進寧因爾有愁[갱진녕인이유수] : 다시 바치니 그 어떤 시름으로 인함이라. 浩浩還憎陶令止[호호환증도령지] : 넓고 커지니 도잠의 금주 도리어 미워지고 醺醺却與化翁遊[훈훈각여화옹유] : 취한 기운에 도리어 조화옹과 함께 즐기네. 雖然鄕黨存明法[수연향당좀명법] : 그렇지만 향당에 분명한 법도가 존재하니 莫諉彭門大白浮[막위팽문대배부] : 팽문에서 큰 술잔에 넘친 것 핑게대지 말라.晦翁自南康歸時[화옹자남강귀시] ..

송시열 08:05:19

節婦吟[절부음]

節婦吟[절부음] 張籍[장적]절조있는 부인을 읊다. 君知妾有夫[군지첩유부] : 그대는 저에게 지아비 있음 알면서贈妾雙明珠[증첩쌍명주] : 제게 밝은 구슬 한쌍을 선사했네요.感君纏綿意[감군전면의] : 그대의 깊이 얽힌 의미에 감동하여繫在紅羅襦[계재홍라유] : 붉은 비단 저고리에 겨우 매었네요.妾家高樓連苑起[첩가고루련원기] : 저의 집 높은 누각은 다시 동산에 이어지고良人執戟明光裡[양인집극명광리] : 낭군은 밝은 빛 속에서 창을 잡고 있답니다.知君用心如日月[지군용심여일월] : 그대의 마음 씀은 해와 달 같은 줄은 알지만事夫誓擬同生死[사부서의동생사] : 섬기는 남편과 생사 함께하기로 맹세했지요.還君明珠雙淚垂[환군명주쌍루수] : 다시 그대 밝은 구슬에 두 줄 눈물 드리우며恨不相逢未嫁時[한불상봉미가시] : 시..

남 과 여 사랑 2025.06.05

東飛伯勞西飛燕歌[동비백로서비연가]

東飛伯勞西飛燕歌[동비백로서비연가] 象村 申欽[상촌 신흠] 樂府體[악부체]동쪽으로 때까치 날고 서쪽으로 제비 지저귀며 나네. 東隣楊柳西隣花[동린양류서린화] : 동쪽 이웃 수양 버들과 서쪽 이웃의 꽃들이 三月四月爭韶華[삼월사월쟁소화] : 삼월과 사월에 차란하게 아름다움을 다투네. 誰家女兒奪春色[수가여아분춘색] : 어느 집 여자 아이 봄의 아름다운 빛 빼앗아 翠佩明璫嬌艶飾[취패명당교염식] : 선명한 패옥 밝은 방울 곱게 꾸며 아리땁네. 金塘風動繡羅裾[금당풍동수라거] : 금빛 못 바람이 흔들며 비단 자락 수를 놓고 粧罷雙蛾愁未舒[장파쌍아수미서] : 화장 마친 두 눈썹을 펴지 못하여 시름겹네. 美人年幾十六七[미인년기십륙칠] : 아름다운 사람 나이 십육 칠세 가까워지니 休使佳期暗中失[휴사가기암중실] :..

남 과 여 사랑 2025.06.05

與賈島閒遊[여가도한유]

與賈島閒遊[여가도한유] 張籍[장적]가도와 더불어 한가히 유람하며. 水北原南草色新[수북원남초색신] : 강물 북쪽과 언덕 남쪽의 풀 빛은 새로운데雪消風暖不生塵[설소풍난불생진] : 따뜻한 바람 눈을 녹이니 티끌도 일지 않네.城中車馬應無數[성중거마응무수] : 성 가운데 수레와 말 수 없이 많이 응하지만能解閑行有幾人[능해한행유기인] : 한가로운 걸음 이해하는 사람 몇이나 있을까. 張籍[장적, 768-830] : 中唐[중당]의 문관, 시인. 자는 文昌[문창]. 河北省[하북성] 濮陽[복양] 사람. 진사에 급제하여 韓愈[한유]의 천거로 國子博士[국자박사]가 되었고 國子司業[국자사업]을 역임. 古詩[고시]와 書翰[서한] 行草[행초]에 능했고, 樂府[악부]에도 능하여 王建[왕건]과 이름을 같이..

寄澄懷子[기징회자]

寄澄懷子[기징회자] 洪世泰[홍세태] 마음을 맑게 하려는 사람에게 부치다. 自我去北山[자아거북산] : 나 스스로 북쪽 산으로 가서落此塵土中[낙차진토중] : 이 티끌과 흙 속에 떨어졌네.市門喧聒非所居[시문훤괄비소거] : 시끄럽고 떠들썩한 시장 문은 살 곳이 아니오天意豈欲困此翁[천의기욕곤차옹] : 하늘의 뜻은 어찌 이 늙은이 곤하게 하려하나.淸明寒食亦已過[청명한식역이과] : 청명과 한식일은 또한 이미 지나가 버렸는데病起傷春奈若何[병기상춘내약하] : 병에서 일어나니 마음 들뜨는 봄을 어이할까.我所思兮木覔峰[아소사혜목멱봉] : 내가 생각하는 바는 목멱(남산)의 봉우리요澄懷之閣倚嵯峨[징회지각의차아] : 맑은 마음 이르려 높고 험한 집에 의지하네.此時君家花幾樹[차시군가화기수] : 지금 그대 집에는 초목의 꽃이 헌..

한 시 2025.06.05

寒食[한식]

寒食[한식] 洪世泰[홍세태] 한식. 老去驚寒食[노거경한식] : 늙어만 가다가 한식에 놀라며今年又斷腸[금년우단장] : 금년에는 또 창자가 끊어지네.貧多闕先祭[빈다궐선제] : 가난해도 대궐 먼저 제사하고病且哭新亡[병차곡신망] : 병에도 또 새 망자에게 곡하네. 宿草還春色[숙초환춘색] : 묵은 풀에도 봄 빛이 돌아오고空山有夕陽[공산유석양] : 빈 산에도 저녁 햇살 넉넉하네.同歸豈脩短[동귀기수단] : 함께 돌아감에 어찌 짧고 길까此世足悲傷[차세족비상] : 이승에 슬프고 아프게 머무네. 脩短[수단] : 일찍 죽고 오래 삶.此世[차세] : 이승, 지금 살고있는 세상.悲傷[비상] : 마음이 슬프고 쓰라림. 柳下集卷之七[유하집7권] 詩[시]洪世泰[홍세태 : 1653-1725] 한역관, 일본과 청나라에서..

한시 봄 2025.06.05

呈北寓朴南原詞案[정북우박남원사안]

呈北寓朴南原詞案[정북우박남원사안] 洪世泰[홍세태] 북쪽에 우거하는 박남원의 시문 책상에 드리다. 寄跡誰非客[기적수비객] : 얹혀사는 자취 누가 나그네 아닐까隨緣且作隣[수연차작린] : 인연을 따르니 또한 이웃을 만드네.將期尋日者[장기심일자] : 문득 며칠 전의 약속을 생각하며不謂得騷人[불위득소인] : 시인을 만나려고 힘쓰지 않는다네.初月鍾樓夕[초월종루석] : 초승달은 종을 단 누각에 기울고微風柳市春[미풍류시준] : 미풍에 시가의 버드나무 움직이네.論文到千古[논문도천고] : 논문으로 썩 먼 옛적부터 설명하고突兀兩烏巾[돌올령오건] : 아울러 검은 두건은 높히 오똑하네. 突兀[돌올] : 높히 솟아 오똑함, 뛰어나게 똘똘함. 柳下集卷之七[유하집7권] 詩[시]洪世泰[홍세태 : 1653-1725] 한역관, ..

한 시 2025.06.05

重陽日[중양일]心溪處士入城[심계처사입성] 八首-1

重陽日[중양일]心溪處士入城[심계처사입성] 八首-1翼日炯菴陪其大人與之同出[익일형암배기대인여지동출]余欣然羡之[여흔연선지]於是有廣州之行[어시유광주지행] 朴齊家[박제가] 중양일에 심계처사가 성에 들었고, 다음 날은 형암이 자기 아버님을 모시고 그와 함께 나왔다. 내가 이를 기쁜 마음으로 부러워하여 광주로 걸음을 하게 되었다. 丈人且安步[장인차안보] : 어르신께서 또한 조용히 걸으시어歸卽借隣牛[귀즉차린우] : 돌아오시니 곧 이웃의 소를 빌렸네.高士肅前導[고사숙전도] : 고상한 선비 앞서 엄하게 인도하고門生能亂流[문생능난류] : 제자들 능히 거침없이 물을 건너네.衣冠頗異俗[의관파리속] : 옷과 관은 자못 속인들과 달리하니行路盡回頭[행로진회두] : 다니는 길에서 모두 머리를 돌리네.令子有賢季[영자유현계] : 아드님..

박제가 2025.06.04

又玄溪雜詠十絶[우현계잡영십절] 10-5

又玄溪雜詠十絶[우현계잡영십절] 10-5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다시 현계의 여러가지 사물 10절을 읊다. 趙家書院隱山坳[조가서원은산요] : 조씨 집안 서원은 우묵한 산에 의지하여 一路東連縣市遙[일로동련현시요] : 동쪽 잇닿은 한 길은 먼 시가에 연결되었네. 每到歸時笛聲好[매도귀시적성호] : 언제나 돌아갈 때 되면 피리 소리 아름답고 橫吹犢背度溪橋[횡취독배도계교] : 송아지 등에 피리 불며 시내 다리 건너가네. 玄溪[현계] : 呂東植[여동식, 1774-1829]의 호, 자는 友濂[우렴], 경상우도암행어사, 대사간, 이조참의 역임. 橫吹[횡취] : 입에 가로 대고 부는 피리를 두루 이르는 말.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丁若鏞[1762-1..

茶山 丁若鏞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