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崖書齋[백애서재]同湖隱夜話[동호은야화]用三淵韻墻字[용삼연운담자]洪世泰[홍세태]백애의 서재에서 호은과 함께 밤에 이야기하며삼연의 담자 운을 쓰다. 暗逐氷泉響[암축빈천향] : 어둠을 쫒아내는 얼음 샘물 울리니靑燈見小堂[청등견소당] : 푸른 빛 등불에 작은 집에서 만났네.人方與月會[인방여월회] : 사람들 나란히 달과 함께 모였으니夜不及言長[야불급은장] : 밤을 함께 못해도 늘 화기애애하네.萬古掛眉宇[만고괘미우] : 썩 오랜 세월 이마에 눈썹을 매달고吾生開面墻[오생개명장] : 나의 삶은 담장 마주하기 시작했지.回頭撫運世[회두무운세] : 머리 돌려 어지러운 세상을 따르며衰俗日凋傷[쇠속일조상] : 야박한 풍속에 매일 시들어 근심하네. 白崖[백애]와 湖隱[호은]은 누구인지 확인 못함.三淵[삼연] : 金昌翕[김창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