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자료 10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懶翁禪師[나옹선사]​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聊無怒而無惜兮[료무노이무석혜] :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懶翁禪師[나옹선사, 1320 -1376]​고려 말기의 고승, 본명은 慧勤[혜근], 호는 懶翁[나옹], 본 이름은 元..

신기한 자료 2024.05.15

踰鐵嶺[유철령]

踰鐵嶺[유철령] 南龍翼[남용익] 철령을 넘으며 南窮桑域北燕都[남궁상역북연도] : 남쪽엔 부상이요 북쪽으로는 연경 도읍인데 鐵嶺邊關獨未踰[철령변관독미유] : 철령의 변방 관문을 홀로 아직 넘지를 못했네. 聖世愚臣投絶塞[성세우신투절새] : 태평 성대 우매한 신하 막다른 변방에 던져져 饕風虐雪陟危途[도풍학설척위도] : 사나운 바람 모진 눈속에 위태한 길로 오르네. 邠郊入地深如海[빈교입지심여해] : 빈주의 들판 대지에 드니 바다와 같이 깊은데 蜀棧連天別作區[촉잔련천별작구] : 촉의 잔도 하늘 잇닿아 구역을 특별히 지었네. 却憶沙翁歌一曲[각억사옹가일곡] : 도리어 백사옹의 노래 한 곡을 생각하노니 宿雲能帶淚歸無[숙운능대루귀무] : 자던 구름은 능히 두르고 눈물 없이 돌아가네. 鐵嶺[철령] : 함경남도 安邊郡[안변..

신기한 자료 2023.09.15

義妓論介碑[의기논개비]

義妓論介碑[의기논개비] 黃玹[황현] 의기 논개의 비 楓川渡口水猶香[풍천도구수유향] : 풍천 입구를 건너니 강물 오히려 향기롭기에 濯我須眉拜義娘[탁아수미배의랑] : 잠깐 나의 눈썹을 씻고 의로운 낭자께 절하네. 蕙質何由能殺賊[혜질하유능살적] : 향초 같은 몸으로 어찌 능히 적장을 죽였을까 藁砧已自使編行[고침이자사편행] : 고침(낭군)이 이미 항오에 들게 했기 때문이라 長溪父老誇鄕産[장계부로과향산] : 장계의 노인들은 제 고향 출신임을 자랑하고 矗石丹靑祭國殤[촉석단청제국상] : 촉석루 단청에는 나라 위한 죽음을 제사하네. 追想穆陵人物盛[추상목릉인물성] : 생각해 보면 선조 때에는 인물이 많았는지라 千秋妓籍一輝光[천추기적일휘광] : 썩 오랜 세월 기적에도 한 줄기 빛이 발하였네. 戊戌稿[무술고] : 1898년..

신기한 자료 2023.09.08

靑裘白馬客[청구백마객]

靑裘白馬客[청구백마객] 四詩[사시] 梁慶遇[양경우] 푸른 갖옷에 백마의 손님. 4수 指漢兵也[지한병야]留城中作擾害故賦之[유성중작요해고부지] 한(명)나라 병사를 가리킨다. 성중에 머물러 해를 끼치기에 읊었다. 靑裘白馬客[청구백마객] : 푸른 갖옷에 백마 탄 손님이 夜打酒家扉[야타주가비] : 밤이면 술 집의 문을 때리더니 飮盡一甕酒[음진일옹주] : 한 항아리 술을 다 마시고서는 不還酒錢歸[불환주전귀] : 술 값도 갚지 않고 돌아가네. 靑裘白馬客[청구백마객] : 푸른 갖옷에 백마 탄 손님이 半夜入誰家[반야이수가] : 한 밤중에 누구 집에 들어가네. 取得女兒去[취득여아거] : 아녀자를 수중에 넣어 가버리니 初啼終復歌[초제종복가] : 비로소 울면서 거듭 읊다가 죽네. 靑裘白馬客[청구백마객] : 푸른 갖옷에 백마 ..

신기한 자료 2023.08.07

古意二首[고의2수]

古意二首[고의2수] 張維[장유] 옛 뜻 2수 白鷺自白烏自黑[백로자백오자흑] : 백로는 진실로 희고 까마귀는 자연히 검은데 半白半黑枝頭鵲[반백반흑지두작] : 흑과 백이 반 반인건 나무 꼭대기의 까치라네. 天生萬物賦形色[천생만물부형색] : 타고난 바 모든 만물은 형상과 빛을 주었는데 白黑未可分美惡[백흑미가분미악] : 흑백으로 아름답고 추함 가히 나누지 못하네. 山鷄文采錦不如[산계문채금불여] : 산 꿩의 아름다운 무늬보다 비단이 못한지라 照影淸潭或自溺[조영청담혹자익] : 맑은 못에 비친 모습에 혹은 스스로 빠진다네. 獨憐鷦鷯占一枝[독련초료점일지] : 외로이 가엾어라 저 뱁새 가지 하나 차지하고 逍遙不羡垂天翼[소요불선수천익] : 슬슬 거닐며 하늘의 날개 드리움 부럽지 않네. 美惡[미악] : 아름다움과 추함. 山..

신기한 자료 2022.12.09

捉虎行[착호행]

捉虎行[착호행] 洪世泰[홍세태] 호랑이를 잡으러 가다. 猛虎在山誰敢觸[맹호재산수감촉] : 산에 있는 사나운 호랑이를 감히 누가 찌를까 戟其爪牙雙電目[극기조아쌍전목] : 이미 창같은 손톱과 이빨에 두 눈빛 번쩍이네. 怒時一吼蒼崖裂[노시일후창애렬] : 성낼 때마다 한번 울부짖어 푸른 언덕 터지고 山中百獸皆慴伏[산중백수개습복] : 산 가운데의 온갖 짐승 모두 두려워 엎드리네. 東大之山南玉場[동대지산남옥장] : 동쪽 거친 산의 남목 아름다운 목장에 이르면 牧馬千羣馬最良[목마천위마최량] : 기르는 말 천여 무리가 가장 뛰어난 말이라네. 虎來白日欲食馬[호래백일욕식마] : 대낮에 호랑이가 와서 말을 잡아먹으려 하다 東隣有牛反遭殃[동린유우반조앙] : 동쪽 이웃에 있던 소가 도리어 재앙을 당했네. 官令砲手一時發[관령포수..

신기한 자료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