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9 2

黃驪旅舍有作[황려려사유작]

黃驪旅舍有作[황려려사유작]  李奎報[이규보]황려의 여관 집에 있으며 짓다. 久客堪憎唁者稀[구객감증언자희] : 미워함 참고 오래 머무는 손 위로하는 자 적으니湘纍情況益依依[상루정황익의의] : 상강에 얽힌 죽은 굴원의 정황이 더욱 아쉽구나. 風花落地飄還起[풍화락지표환기] : 바람에 땅에 떨어진 꽃이 다시 떨치며 나부끼고 雨蝶黏枝澁不飛[우접섬지삽불비] : 비 속의 나비는 가지에 붙어 날지 못해 껄끄럽네. 遣興未知何處酒[견흥미지하처주] : 흥취를 풀어줄 술이 어느 곳에 있나 알지 못하니 療飢唯賴此山薇[요기유뢰차산미] : 굴주림 면할 요기는 오직 이 산의 고사리뿐일세. 終朝菜圃傭鋤穢[종조채포용서예] : 아침 다할 동안 채마 밭에 잡초 김매기 품팔으니 泥濺蒿鞋露浥衣[이천고혜로읍의] : 진흙은 짚신에 더럽히고 이슬은..

李奎報 2024.06.09

述懷[술회]

述懷[술회]   蘇軾[소식]회포를 적다.  蝶戀花[접련화]  雲水縈回溪上路[운수영회계상로] : 구름은 강물 에워싸 돌며 산골짜기 길로 오르고疊疊青山[첩첩청사] : 높이 솟은 푸른 산을環繞溪東註[환요계동주] : 빙 둘러 에워싸 계곡 동쪽에 머무르네. 月白沙汀翹宿鷺[월백사정교숙로] : 흰 달빛 모래 물가에 백로 우뚝하게 지키며更無一點塵來處[갱무일점래처] : 도리어 한 점의 티끌도 없는 곳에 돌아오니溪叟相看私自語[계수상간사자어] : 시냇가 늙은이 서로 바라보며 제 스스로 설명하네.底事區區[저사구구] : 무슨 일로 구구하게苦要爲官去[고요위관거] : 괴로이 벼슬살이하러 가는가?尊酒不空田百畝[준주불공전백묘] : 술그릇 술 비지 않고 백 이랑의 밭 있으니歸來分得閑中趣[귀래분득한중취] : 돌아와 한가로운 가운데 정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