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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日麻浦[구일마포]同在先[동재선] 9-8

九日麻浦[구일마포]同在先[동재선] 9-8宿內弟朴穉川[숙내제박지천] 宗山 舍[종산 사]時張幼毅[시장유의] 僴[한] 來[래]  九首[9수]-8李德懋[이덕무]9일(중양절) 마포에서 재선과 함께외사촌 박지천의 종산 집에서 자는데 때마침 유의 장한 이 왔다.     天上星的的[천상성적적] : 하늘 위에는 별이 밝게 빛나고 水中魚種種[수중어종종] : 물 속에는 물고기가 가지 가지. 濯魄空明夕[탁백공명석] : 빛나는 달빛 저녁 하늘에 밝아 楚亭涉江誦[초정섭강송] : 초정 재선이 섭강편을 노래하네. 在先[재선] : 朴齊家[박제가, 1750-1805]의 자. 다른  자는 次修[차수], 修其[수기].   호는 楚亭[초정], 貞蕤[정유], 葦杭道人[위항도인].內弟[내제] : 손아래 처남.幼毅[유의] : 張僩[장한, 1750..

二日[이일]到維新[도유신] 10-5

二日[이일]到維新[도유신]  10-5寄金重遠遊俗離山[기김중원유속리산]黃俊良[황준량]2일에 유신에 이르러속리산을 유람하는 김중원에게 부치다. 神交半世阻風髯[신교반세조풍염] : 정신적 사귐 반 평생 구렛나루 바람에 기대고 稽古松林吏隱兼[계고송림이은겸] : 송림에서 옛일 상고하며 벼슬아치 함께 숨었네. 想得吟懷添一倍[상득음회청일배] : 생각해 얻는 시 읊는 회포 갑절이나 더해지니 落花微雨捲疏簾[낙화미우권소렴] : 이슬비 내려 꽃이 떨어지니 성긴 발을 거두네.時成悌元爲報恩倅[시성제원보은쉬]兼致問之[겸지문지]이때 성제원이 보은의 사또여서 겸하여 문안하였다. 維新[유신] : 옛날 忠州[충주]의 강호, 降其邑號[강기읍호] 읍호를 강등한 이름.重遠[중원] : 金弘度[깅홍도,1524-1557]의 자, 호는 南峯[남봉],..

한시 여름 2024.06.08

夜集許明厓[야집허명애]李存菴[이존암]

夜集許明厓[야집허명애]李存菴[이존암]  朴齊家[박제가] 허명애 이존암과 밤에 모여  曾宿村邊記鵲巢[증숙촌변기작소] : 이전에 머물던 마을 가의 까치 집 기억하니數家煙火路相交[수가연화로산교] : 몇 집의 불때는 연기 길에서 서로 어울렸지.靑山去處明衣影[청산거처명의영] : 푸른 산 가는 곳마다 옷의 자태는 깨끗하고白月飛來失樹梢[백월비래일수초] : 하얀 달이 날아서 오다 나무 끝을 벗어나네.當代詩城欣並遇[당대시성흔병우] : 지금 세상에 시의 성을 함께 만나니 기쁘고閒愁酒國屬全拋[한수취국촉전포] : 한가한 시름 취한 세상 온전히 던져 모였네.丈人今日高軒過[장인금일고헌과] : 장인께서 오늘에야 높은 수레로 지나시니榮甚干旄訪浚郊[영심간모방준교] : 영화가 많으니 깃대 세우고 준 교외를 찾으리 存菴[존암] : 李崇運..

박제가 2024.06.08

獨立[독립]

獨立[독립]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홀로 서서. 秋山衰颯暮湍哀[추산쇠삽모단애] : 가을 산 홀연히 시들어 저무는 여울 슬픈데 獨立江亭意味裁[독립강정의미재] : 강가 정자에 홀로 서서 의미 있는 글을 짓네. 風鴈陣欹還自整[풍안진기환자정] : 떠도는 기러기 기운 줄 온전히 스스로 돌아가고 霜花莟破未輕開[상화함파미경개] : 서리 꽃 꽃술 갈라져 아직 가벼이 피지 못하네. 空懷竹杖游僧院[공회죽장유승원] : 헛되이 대나무 지팡이로 절의 중 사귈 생각하고 徑欲瓜皮汎釣臺[경욕과피범조대] : 마침내 오이 껍질로 넓은 대에서 낚시하려 하네. 百事思量身已老[백사사량신이로] : 온갖 일 헤아려 생각해도 이미 몸은 늙었으니 短檠依舊照書堆[단경의구조서퇴] : 짧은 등불만 변함 없이 쌓여있는 편지를 비추네. 霜花[상화] ..

茶山 丁若鏞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