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리,소식, 기타 96

贈東林總長老[증동림총장로]

贈東林總長老[증동림총장로]  東坡 蘇軾[동파 소식]동림의 총장 노인에게 주다. 溪聲便是廣長舌[계성편시광장설] : 계곡물 소리가 부처님의 설법이요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 : 산빛이 어찌 그대로 청정법신이 아니겠는가? 夜來八萬四千揭[야래팔만사천게] : 한밤에 팔만사천 계송을 들으니 他日如何擧似人[타일여하거사인] : 다른 날, 다른 이에게 어떻게 일러줄 것인가. 소동파의 悟道頌[오도송]이 탄생했네요. 이 四句頌[사구송]이 중국 각 지방의 사찰 법당에 주련으로 붙어 있는 곳이 많이 있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과 글자 한자가 다르답니다. 2구의 어찌 豈[기]가 없을 無[무]로 되어 있다네요.  廣長舌[광장설] : 長廣舌[장광설],   말을 힘차게 또 길게 잘하는 솜씨.   애초엔 부처님의 설법을 ..

送和甫至龍安微雨因寄吳氏女子[송화보지용안미우인기오씨녀자]

送和甫至龍安微雨因寄吳氏女子[송화보지룡안미우인기오씨녀자] 王安石[왕안석]용안에 이르러 화보를 전송하며 가랑로에 인하여오씨 집안에 시집간 딸에게 시를 보내다​荒煙涼雨助人悲[황연량우조인비] : 인기척 없는 서늘한 비가 사람의 슬픔 거들고淚染衣巾不自知[루염의건부자지] : 옷과 수건 눈물 적시는걸 스스로 알지 못하네.除卻春風沙際綠[제각춘풍사제록] : 봄 바람이 물가 사이의 초록빛을 없애 버리니一如看汝過江時[일여간녀과강시] : 네가 강을 건너가던 때 보던 것과 한결 같구나. 和甫[화보] : 완안석의 아우 王安禮[왕안례, 1034-1095]의 자, 한림학사.荒煙[황연] : 인가가 드믊, 인기척이 없음. 이곳 나루터에서 벌써 두 번째 이별을 맞는다. 이번에는 동생이 벼슬하러 가는 길이니 화기애애한 환송연이 될 기회였겠..

苔[태]

苔[태]   袁枚[원매]  이끼白日不到處[백일부도처] : 밝은 해가 이르지 않는 곳에서青春恰自來[청춘흡자래] : 푸른 봄이 스스로 오는 것 같네.苔花如米小[태화여미소] : 이끼 꽃은 작을 쌀알 같지만 也學牡丹開[야학모란개] : 모란을 흉내내어 피는구나. 袁枚[원매, 1716-1798] : 자는 子才[자재], 簡齋[간재], 隨園老人[수원노인]  浙江省[절강성] 전당 사람.

望江南[망강남]

望江南[망강남]  吳文英[오문영]강남을 바라보며  三月暮[삼월모] : 삼월은 저물어가고花落更情濃[화락갱정농] : 꽃이 지니 정은 더욱 짙어지네.人去鞦韆閑掛月[인거추천한괘월] : 그 사람이 가니 그네엔 달만 걸려 한가하고馬停楊柳捲嘶風[마정양류권시풍] : 말이 머물던 수양 버들에 바람이 울음 거두네.提畔畵船空[시반화선공] : 떼지어 나는 물가에 그림 같은 배 쓸쓸하구나.懨懨醉[염염취] : 편안하고 나른하게 취하여盡日小簾櫳[진일소렴롱] : 해가 다하니 난간의 주렴을 주의하네.宿燕夜歸銀燭外[숙연야귀은촉외] : 오래된 제비 저녁에 은 촛불 밖으로 돌아오고流鶯聲在綠陰中[유앵성재록음중] : 푸른 그늘을 속을 찾던 꾀꼬리 겨우 소리내네.無處覓殘紅[무처멱잔홍] : 남은 붉은 빛 찾아볼 곳이 없구나. 望江南[망강남] : ..

出塞行[출새행]

出塞行[출새행]  王昌齡[왕창령]樂府[악부]변방으로 나가는 노래​白草原頭望京師[백초원두망경사] : 희고 거친 언덕 머리에서 서울을 바라보니黃河水流無盡時[황하수류무진시] : 황하의 강물은 다할 때가 없이 흐르는구나.秋天廣野行人絶[추천광야행인절] : 가을 하늘 넓은 들에 다니는 사람 끊겼는데馬首東來知是誰[마수동래지시수] : 말 머리 동쪽으로 오니 무릇 누군지 알리라.​出塞行: 변방으로 수자리 살러 가는 노래,    ‘行[행]'은 樂府體[악부체]의 노래.京師[경사] : 서울. 한 나라의 중앙 정부가 있는 곳.    唐[당]의 수도인 長安[장안].

洗兒戱作[세아희작]

洗兒戱作[세아희작] 蘇軾[소식] 아이를 씻기며 희롱하며 짓다. 人皆養子望聰明[인개양자망총명] : 사람들 모두 자식 기르며 총명하길 바라지만 我被聰明誤一生[아피총명오일생] : 나는 총명함을 받아서 한 평생을 그릇쳤다네. 惟願孩兒愚且魯[유유해아우차로] : 오직 원함은 어린 아이 어리석고 또 누둔하니 無災無難到公卿[무재무난도공경] : 재앙도 없고 어려움도 없이 공경에 이르기를. 公卿[공경] :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三公[삼공]과 九卿[구경]. 高官[고관]의 총칭. 소동파는 재능이 출중했지만 강직한 성품에 소신껏 바른 소리를 곧잘 하는 바람에 관료 생활은 파란의 연속이었다. 급기야 정쟁의 와중에서 사형의 위기까지 맞았지만 멀리 湖北[호북, 후베이]성 黃州[황주,항저우]로 좌천되면서 목숨만은 부지했다. 그곳..

春情[춘정]

春情[춘정] 蘇軾[소식] 봄의 정취 (浣溪沙) 道字嬌訛苦未成[도자교와고미성] : 젊은 여인이 깨어나 괴로워 말을 이루지 못해 未應春閣夢多情[미응춘각몽다정] : 아직 봄 집에서 정이 많아 꿈에 응하지 못하고 朝來何事綠鬟傾[조래하사록환경] : 아침부터 무슨 일로 푸르게 쪽진 머리가 기우나. 彩索身輕長趁燕[채삭신경장진연] : 가벼운 몸으로 고운 빛 찾아 항상 제비를 쫓고 紅窗睡重不聞鶯[홍창수중불문앵] : 붉은 창문에 거듭 졸며 꾀꼬리 소리 듣지 못해 困人天氣近清明[곤인천기근청명] : 하늘의 기운에 사람 곤하니 청명이 가까워지네. 浣溪沙[완계사] : 당나라 教坊曲名[교방곡명], 후에 詞牌名[사패명]이 되었으며, 小庭花[소정화]라고도 한다. 雙調[쌍조] 42자. 道字[도자 : 吐字[토자]. 발음. 苦未成[고미성]..

觀潮[관조]浙江秋濤[절강추도]

觀潮[관조]浙江秋濤[절강추도] 蘇軾[소식] 절강의 가을 물결과 조수를 보며. 廬山煙雨浙江潮[여산연우절강조] :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이여 未到千般恨不消[미도천반한부소] : 가보질 못했을 땐 천가지 한이 되었지. 到得歸來無別事[도득귀래무별사] : 가서보고 돌아오니 별 다른 것이 없고 廬山煙雨浙江潮[여산연우절강조] :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 뿐이네

湖上雜感[호상잡감]

湖上雜感[호상잡감] 袁枚[원매] 호반의 상념 桃花吹落杳難尋[도화취락묘난심] : 복숭아 꽃 불어 떨어져 아득히 찾기 어려워 人爲來遲惜不禁[인위래지석불금] : 사람들 늦게 온걸 이기지 못해 아쉬워하네. 我道此來遲更好[아도차래지갱호] : 나는 이리 늦게 온것이 더욱 좋다고 말하니 想花心比見花深[상화심비견화심] : 꽃 생각에 마음 앞서 넉넉히 꽃을 바라보네. 袁枚[원매, 1716-1797] : 자는 子才[자재], 호는 簡齋[간재], 隨園老人[수원노인] 청대의 시인.

木蘭花[목란화] 戱林推[희림추]

木蘭花[목란화] 戱林推[희림추] 劉克莊[유극장] 임추관을 희롱하다. 年年躍馬長安市[연년약마장안시] : 해마다 말을 뛰게하여 장안시를 나다니고 客舍似家家似寄[객사이가가사기] : 객사는 집 같이하고 집은 붙여사는 것 같네. 靑錢換酒日無何[청전환주일무하] : 청동전으로 술 바꾸니 나날이 어쩔수 없고 紅燭呼盧宵不寐[홍촉호로소불매] : 붉은 촛불에 노름하느라 밤새 잠 못이루네. 易挑錦婦機中字[이도금부기중자] : 아내가 비단 수놓아 보낸 글은 알기 쉬워도 難得玉人心下事[난득옥인심하사] : 미인의 마음 아래 일은 헤아리기 어렵다네. 男兒西北有神州[남아서북유신주] : 남자다운 남자 서북쪽 땅을 맘에 둬야지 莫滴水西橋畔淚[막적수서교반루] : 수서교 물가에서 눈물따위는 떨구지 마시라. 木蘭花[목란화] : 宋詞[송사]의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