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東林總長老[증동림총장로] 東坡 蘇軾[동파 소식]동림의 총장 노인에게 주다. 溪聲便是廣長舌[계성편시광장설] : 계곡물 소리가 부처님의 설법이요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 : 산빛이 어찌 그대로 청정법신이 아니겠는가? 夜來八萬四千揭[야래팔만사천게] : 한밤에 팔만사천 계송을 들으니 他日如何擧似人[타일여하거사인] : 다른 날, 다른 이에게 어떻게 일러줄 것인가. 소동파의 悟道頌[오도송]이 탄생했네요. 이 四句頌[사구송]이 중국 각 지방의 사찰 법당에 주련으로 붙어 있는 곳이 많이 있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과 글자 한자가 다르답니다. 2구의 어찌 豈[기]가 없을 無[무]로 되어 있다네요. 廣長舌[광장설] : 長廣舌[장광설], 말을 힘차게 또 길게 잘하는 솜씨. 애초엔 부처님의 설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