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字癖[시인자벽]시인의 글자에 대한 나쁜 버릇. 尹潔[윤결]詩人也[시인야] 自年少[자년소]無疾病[무질병] 每恨詩中[매한시중]不能着病字[불능착병자] 一日患痁[일일한점]擁衾寒戰曰[옹금한전왈]:"自今吾詩中[자긍오시중] 可下病字差幸矣[가하병자차행의]." 聞者見齒[문자견치]. 윤결은 시인인데젊어서부터 질병이 없이 매양 시를 지을 때병이란 글자를 붙여보지 못하더니, 하루는 학질에 걸리자이불을 끌어안고 오한에 떨면서 말하기를, "이제부터 나의 시 가운데, 病[병]자를 둘 수 있으니 다행이로다."하니, 들은 사람들이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野史氏曰[야사씨왈]: "古語云[고운왈]白髮[백발]花林所忌而入詩則新[화림소기이입시즉신]富貴世情所喜[부귀세정소희]而入詩則陋[이입시즉루]兩語[량어]信矣[신의]病字入詩[병자입시] 有何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