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 36

戱贈杜甫[희중두보]

戱贈杜甫[희중두보]   李白[이백]희롱하며 두보에게 주다.  飯顆山前逢杜甫[반과산전봉두보] : 반과산 앞에서 두보를 만나보니頭戴笠子日亭午[두재립자일정오] : 머리엔 벙거지 쓰고 해는 한 낮이네.借問爲何太瘦生[차문위하태수생] : 어찌 그리 삐쩍 말랐나 묻고 싶지만爲被從前作詩苦[위피종전작시고] : 전부터 시 짓기 괴로워 그리 되었겠지.  飯顆山[반과산] : 반과는 밥을 말하는데 중국 장안에 있는 산.

李白 2024.05.16

贈汪倫[증왕륜]

贈汪倫[증왕륜]    李白[이백]왕륜에게 보내다.. 李白乘舟將欲行[이백승주장욕행] : 이백이 배에 올라 막 떠나려는데 忽聞岸上踏歌聲[홀문안상답가성] : 홀연 언덕 위에 발 구르는 노래 들리네.桃花潭水深千尺[도화담수심천척] : 도화담수의 깊이가 천 자나 되지만  不及汪倫送我情[불급왕륜송아정] : 왕륜이 나를 보내는정에 미치지 못하리. 踏歌[답가] : 발로 땅을 구르며 장단을 맞추어 노래함.

李白 2024.05.14

金陵酒肆留別[금릉주사유별]

金陵酒肆留別[금릉주사유별]    李白[이백]금릉의 술집에 머물다 헤어지며 風吹柳花滿店香[풍취류화만점향] : 바람 부니 버드나무 꽃 향기 주막에 가득하고  吳姬壓酒喚客嘗[오희압주환객상] : 오나라 여인 술을 거르며 객 불러 맛보게 하네.  金陵子弟來相送[금릉자제내상송] : 금릉의 자제분들이 서로 전송하려 돌아왔는데  欲行不行各盡觴[욕행불행각진상] : 가고자 하나 가지를 못하고 각기 술잔만 비우네.  請君試問東流水[청군시문동류수] : 그대에게 청하여 묻노니 동으로 흐르는 강물은  別意與之誰短長[별의여지수단장] : 이별의 뜻과 더불어 어느 것이 더 짧고 길건가 ?

李白 2024.05.11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春日醉起言志[춘일취기언지] 李白[이백] 봄날에 취해 일어나 뜻을 말하다. 處世若大夢[처세약대몽] : 이 세상 살아감은 큰 꿈과 같으니 胡爲勞其生[호위노기생] : 어찌 그 삶을 힘들여 다스리는가 所以終日醉[소이종일취] : 까닭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취하여 頹然臥前楹[퇴연와전영] : 몽롱하게 쓰러져 기둥 앞에 누웠네. 覺來眄庭前[교래면정전] : 깨어난 뒤에 앞의 뜰을 바라보니 一鳥花間鳴[일조화간명] : 한 마리 새가 꽃 사이에 울고있네. 借問如何時[차문여하시] : 묻노니 지금은 어느 계절이던가 春風語流鶯[춘풍어류앵] : 봄 바람이 꾀꼬리 소리를 전하네. 感之欲歎息[감지욕탄식] : 느낌 이르러 한탄에 한숨 쉬려니 對酒還自傾[대주환자경] : 마주한 술 다시 스스로 기울이네. 浩歌待明月[호가대명월] : 크게 노래하..

李白 2024.04.14

行路難[행로난] 1

行路難[행로난] 第1首[제1수] 李太白 세상에서 살아가는 길의 험하고도 어려움. 金樽淸酒斗十千[금통청주두십천] : 금빛 술통에 맑은 술 한말에 만냥이오 玉盤珍羞直萬錢[옥반진수치만전] : 옥 쟁반에 진귀한 음식은 만 전 값이네. 停杯投箸不能食[정배투저불능식] : 잔 멈추고 젓가락 임해도 능히 먹지 못해 拔劒四顧心茫然[발검사고심망연] : 칼을 뽑고 사방 둘러봐도 마음만 아득하네. 欲渡黃河冰塞川[욕도황하빙색천] : 황하 건너려 하나 냇물은 얼음이 막는지라 將登太行雪暗天[장등태항설암천] : 문득 태항산에 오르려니 하늘 눈이 숨기네. 閑來垂釣碧溪上[한수수조벽계상] : 한가히 와서 푸른 시내 위에 낚시 드리우고 忽復乘舟夢日邊[홀복승주몽일변] : 갑자기 배 타고 돌아가 두메의 햇살 꿈꾸네. 行路難[행로난] : 세상 ..

李白 2024.02.13

山中與幽人對酌[산중여유인대작]

山中與幽人對酌[산중여유인대작] 李白[이백] 산중에서 그윽한 사람과 더불어 술잔을 마주하여 兩人對酌山花開[양인대작산화개] : 두 사람이 술잔을 마주하니 산의 꽃이 피고 一杯一杯復一杯[일배일배부일배] : 한 잔에 또 한 잔을 거듭하여 또 한 잔. 我醉欲眠君且去[아취욕면군차거] : 나는 취해 자려니 그대는 이제 가보시게 明朝有意抱琴來[명조유의포금래] : 내일도 한 잔 생각 있으면 거문고 안고 오게나.

李白 2024.02.10

靜夜思[정야사]

靜夜思[정야사] 李白[이백] 床前明月光[상전명월광] : 침상 앞에 밝은 달 빛은 疑是地上霜[의시지상설] : 땅에 내린 서리인가 했네. 擧頭望明月[거두망명월] : 머리 들어 밝은 달 바라보다 低頭思故鄕[저두사고향] : 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擧頭望明月을 擧頭山明月[거두산명월]로 표기한 시도 있음. 이백이 26세 때 楊州旅舍[양주려사]에서 지은 것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나그네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2019년 블로그에서 다시 인용함.

李白 2024.02.06

荊州歌[형주가]

荊州歌[형주가] 李白[이백] 형주의 노래 白帝城邊足風波[백제성변족풍파] : 백제성 옆으로 물결이 높으니 瞿塘五月誰敢過[구당오월수감과] : 오월의 구당 여울 그 누가 건너리오. 荊州麥熟繭成蛾[형주맥숙견성아] : 형주에 보리 익고 고치가 나방 될 제 繰絲憶君頭緖多[조사억군두서다] : 명주실 자으며 임 생각에 싱숭생숭 撥穀飛鳴奈妾何[발곡비명내첩하] : 뻐꾸기 울며 나니 저는 어이하리오. 南朝[남조] 때 荊州[형주] 부근에서 유행한 노래로서 淸商曲辭[청상곡사] 중의 하나이다. 荊州[형주, 지금의 호북성 江陵縣(강릉현) 일대] 이 작품은 민요의 소박함을 잘 간직한 시로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뽕을 따고 누에를 먹이며 길쌈하면서 임 그리는 아낙의 정서를, 생활환경이나 처지가 다른 문인이 제대로 표현해내기란 쉽지 않..

李白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