履霜曲[이상곡] 작자 미상 서리를 밟는 노래. 비가 오다가 개고 눈이 펄펄 휘날리는 날에 나무숲으로 둘러싸인 고불고불 돌아나는 좁다란 길에 잠을 앗아간 내 님을 생각할 사이거늘 그처럼 무시무시한 길에 자려고 오시겠습니까. 때때로 천벌을 받아 영락없이 지옥에 떨어져 그곳에서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이내 몸이 내 님 두고서 다른 산에 올라가겠느냐 이 모두가 하늘이 낳은 연분의 기약인데 님이시여, 함께 지내고자 하는 기약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아소 님이시여 함께 지내자고 했던 기약이 있을 뿐이외다. 이 노래에서 그 뜻을 알기가 어려운 부분이 ‘깃든 열명길’이라는 구절입니다. 이 노래의 어울림소리[和聲二有聲無詞(화성이유설무사)]는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득너즈세 너우지’입니다. ‘다롱디우셔’는 ‘다롱’ 계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