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邀月亭主人李廣文[차요월정주인이광문] 權好文[권호문]요월정 주인 이광문을 차하여. 無聲詩耀浩然亭[무성시요호연정] : 소리 없는 시가 빛나며 정자는 넓고 큰데다 又有煙巒展彩屛[우유연산정채병] : 또 넉넉하게 안개 낀 산 채색 병풍 펼쳐졌네. 層檻月高琴韻闌[층란월고금은란] : 높은 누각 달은 멀어 거문고 소리 깊어지니 方塘風靜鏡先平[방당풍정경선평] : 장차 바람 고요한 연못 평평한 거울 앞서네. 興酣花柳爭春日[흥감화류쟁춘일] : 흥겹게 무르익은 꽃과 버들 봄 날을 다투고 情着棋樽占暮齡[정저기준점모령] : 바둑과 술잔에 드러난 정취 만년을 엿보네. 塵世窮通都夢鹿[진세궁통도몽록] : 티끌 많은 세상 깊이 생각하나 모두 사슴 꿈 覓閑端合了浮生[멱한단합료부생] : 한가함 찾아 생각 더하며 덧없는 인생 마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