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月十三日集落木菴[유월십삼일집락목암]楚亭[초정] 朴齊家[박제가]6월 13일에 나무가 우거진 마을에 모여. 那堪大暑絶纖雲[나감대서절섬운] : 어찌 몹시 심한 더위를 견디니 잔 구름 다하고熨得生衣細浪文[위득생의세랑문] : 찜질 더위 옷에 생김 깨닫자 잔 물결 어지럽네.緬憶空山松下坐[면억공산송하좌] : 쓸쓸한 산을 멀리 생각하며 소나무 아래 앉아翻思忽地雨聲聞[번사홀지우성문] : 다시 생각하니 갑자기 땅에 빗 소리가 들리네.與君撥棄愁千斛[여군발기수천곡] : 그대와 함께 다스려 천 곡들이 시름을 버리고終日懵騰飮十分[종일몽등음십분] : 종일토록 어리석게 베껴쓰며 넉넉히 마시네.漢上題襟聊爾爾[한성제금료이이] : 한성 제금집에 즐거워하며 이같이 가까우니翺翺不入俗人群[고고불입속인군] : 날고 비상해 속인의 무리에는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