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는 돌지둥을 경계함 酒誡[주계]贈金應順[증김응순] 李滉[이황] 술을 경계하며 김응순에게 주다. 嗟哉麴糱[차재국얼] : 술을 빚는 재앙을 탄식하노니 禍人之酷[화인지옥] : 사람에게 화 입힘이 심하구나. 腐腸生疾[부장생질] : 창자를 상하여 질병을 만들고 迷性失德[미성실덕] : 성품 유혹하여 덕을 잃게하네. .. 나의 이야기 2019.05.01
손 크신 어머님 손 크신 어머님 ! 첫 주 내내 모임에 10일까지 계속되는 월중 행사 대충 마무리하고 오늘은 부모님께 찾아 뵙는 날이라 부모님 댁으로 출발하면서 전화드리니 고추장 담을 메주 좀 사서 빻아 오라 하십니다 ! 지난 가을에 엿질금(엿기름, 麥芽) 두말을 빻으면서 메주 가루 빻아 간 생각에 ".. 나의 이야기 2017.03.12
예초기 벌초 사건 刈草機[예초기] 추석 명절이 다가옵니다. 예전 부터 조상을 모시는 전통의 유교 덕분에, 집집마다 추석을 맞기 전에 조상님 산소를 찾아 뵙고 벌초하는 행사가 가을 수확의 계절과 맞물려, 큰 행사로 치부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76년도에 일본에서 예초기가 처음 수입되면서, 보리나 밀 .. 나의 이야기 2016.09.03
明心寶鑑[명심보감] 人生 訓話 한 토막 明心寶鑑[명심보감] 紫虛元君[자허원군]의 誠諭心文[성유심문]에서 福生於淸儉[복생어청검] : 복은 청렴하고 검소함에서 생기고 德生於卑退[덕생어비퇴] : 덕은 낮추고 물러남에서 생기며 道生於安靜[도생어안정] : 도는 편안하고 고요함에서 생긴다. 命生於和暢[명생.. 나의 이야기 2016.06.13
雁奴說[안노설] 崔演[최연] 雁奴說[안노설] 崔演[최연] 雁之爲物。隨陽南北。無常棲。十百爲群。閒飛靜集。宿沙渚間。則令雁奴四圍而警捕。大者居其中。人若伺。殆少近。則奴輒告之亟。群雁警起。飛翔高擧。罿罻不能施。弋人無所慕。奴之衛主。功鮮有儷。人有以火探捕者。候陰暗密藏燭於瓦罏中。持棒者.. 나의 이야기 2016.05.28
바람불어 좋은 날 몇년 전 어느 까페에 올린 글이 생각나 다시 적어 봅니다 ! 엊그제 마냥 모진 바람 속에 겪은 일인지라..... 온화한 아침 기운에 상쾌한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싱그런 매화향을 기대 했지만, 아직은 두 세송이 밖에 피우지 못했더군요. 보글보글 솟아오르는 돌 나물도 아직은 어리고.. 나의 이야기 2016.05.04
찰밥 훔치러 가자 어린 시절 ! 정월 대보름이라는 ! 어린 아해들만의, 아주 특별한 명절이 있었습니다. 낮 동안은 물논의 얼음판 위에서 썰매를 즐기다가, 해가 어수룩 넘어 갈 무렵엔 구멍을 듬성 듬성 뚫어 놓은 깡통에 불을 사르고, 마른 나뭇가지를 넣어 숯불이 될 수 있도록, 허공에 돌려대며 불놀이 준.. 나의 이야기 2016.02.18
마눌님 명령 현대의 생활을 여성상위시대라고 하는 표현도 이젠 사라지고, 부언시용[婦言是用 : 아내 즉 여자의 말을 옳게 쓴다]. 옛 말로는 줏대 없이 여자의 말을 잘 듣는다하여 남자의 줏대 없음을 비꼬는 말이 었지요. 고사를 인용하면..... 은[殷]나라의 주왕[紂王 : 하나라의 걸왕과 함께 폭군 임].. 나의 이야기 2015.12.17
어이 얼어자리 북창(北窓)이 맑다커늘 우장(雨裝)없이 길을나서니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맞었으니 얼어 잘까 하노라..... 이시는 백호[白湖] 임제[林悌]가 한우[寒雨]라는 여인에게 써 준 한우가[寒雨歌]입니다. 기생이지만 따뜻한 애정을 표현한 풍유의 시조이네요. 찬비[寒雨].. 나의 이야기 2015.12.10
사랑은 해도 나무라면 숲 속에나 살기나 하지 물고기라면 바닷속에나 숨기나 하지 사랑은 해도 말은 하질 말어. 어느날 정말 부끄러워지면 어쩌나 ..... 귤 껍질을 벗겨내 듯 부끄러워지면..... 나무라면 숲 속에 살기나 하지, 물고기라면 바닷 속에나 숨기나 하지..... 어린시절의 노트에서 찾아 본 그림.. 나의 이야기 201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