豚眼見惟豚[돈안견유돈] 佛眼見惟佛[불안견유불]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넌지시 무학 대사에게 농담을 건넸다.“오늘 보니 대사님의 모습이 꼭 돼지와 같아 보입니다.”무학 대사는 그저 빙긋이 미소만 지었다.얼마를 기다려도 아무 반응이 없었다.궁금한 이성계가 다시 물었다.“그래 대사는 내가 무엇처럼 보입니까?”무학 대사는 대답했다. “부처님처럼 보입니다.”이성계는 의아했다.“나는 대사를 ‘돼지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어찌하여 나를‘부처처럼 보인다고 합니까?”라고 되물었다.무학대사는“돈안지유돈(豚眼只有豚)불안지유불(佛眼只有佛)입니다.”라고 말했다.“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의미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