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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火拈杜韻[어화점두운] 丁若銓[정약전]고기잡이 등불에 두보의 운을 집다. 今夜嗚濤息[금야오도식] : 오늘 밤엔 물결도 그치고 애달파하니漁燈照宿雲[어등조숙운] : 고기잡이 등이 지키는 구름을 비추네.空靑一天面[공청일천면] : 쓸쓸하고 고요하여 잠시 하늘 등지니錯落衆星文[석락중성문] : 섞이어 떨어지는 뭇 별들 아름답구나.隔葉時明滅[격엽시명멸] : 나뭇 잎이 가릴 때 마다 깜빡거리고憑虛任聚分[빙허임취분] : 큰 하늘에 멋대로 모였다 헤어지네.不眠環數島[불면환수도] : 잠을 못 자고 두서너 섬을 돌고나니號噪曙紛紛[호조서분분] : 크게 떠들며 어수선하게 날이 새네. 丁若銓[정약전,1758-1816] : 자는 天全[천전], 호는 巽庵[손암], 硏經齋[연경재], 每心[매심] 1801년(순조 1)에 신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