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植 197

涵碧樓[함벽루]

涵碧樓[함벽루]  南冥 曺植[조식] 함벽루  在陜川[재합천] 합천에 있다.  喪非南郭子[상비남곽자] : 남곽자 처럼 잊어버리니 아니하고江水渺無知[강수묘무지] : 강의 강물 알 수 없이 아득하구나.欲學浮雲事[욕학부운사] : 뜬 구름의 재능을 배우고자 하니高風猶破之[고풍유파지] : 높은 바람이 오히려 흩뜨려 버리네.  涵碧樓[함벽루] :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고려 시대의 2층 누각.    추녀로 떨어지는 물이 황강 수면에 직접 낙하하는 구조.南郭子[남곽자] : 남곽자기[南郭子綦]. 장자의 齊物論[제물론]에 남곽자기와 그의 제자  顔成子游[안성자유]가 대화하는 내용을 통해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체의 시비를  잊는다는 내용으로 세상의 이치를 터득한다는 뜻이 담겨있슴.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

曺植 2024.05.14

咏靑鶴洞瀑布[영청학동폭포]

咏靑鶴洞瀑布[영청학동폭포]  南冥 曺植[조식] 청학동 포포를 읊다. 在頭流山[재두류산], 두류산에 있다. 勍敵層崖當[경적층애당] :  굳세게 맞선 층진 벼랑을 만나니舂撞闘未休[용당투미휴] : 찧고 부딪히며 싸움을 멈추지 않네.却嫌堯抵璧[각혐요저벽] : 도리어 구슬 멀리 몰아냄 싫어하여茹吐不曾休[여토부증휴] : 먹고 토하며 거듭해 멈추지 않네. 頭流山[두류산] : 지리산, 경남 전남, 전북에 걸쳐 있는 산.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曹植[조식 : 1501-1572]

曺植 2024.05.11

遊安陰玉山洞[유안음옥산동]

遊安陰玉山洞[유안음옥산동]  南冥 曺植[조식]안음 옥산동을 유람하며. 白石雲千面[백석운천면] : 흰 돌과 구름은 천의 얼굴인데靑蘿織萬機[청라직만기] : 푸른 담쟁이 많은 베틀로 짜네.莫敎摸寫盡[막교모사진] : 모든걸 익혀 본떠 베끼지 말게來歲採薇歸[내세채미귀] : 내년에 고비 캐러 돌아오리라 安陰[안음] : 경상남도 咸陽郡[함양군]과 居昌郡[거창군]의 일부 지역의     옛 행정구역명으로 利安縣[이안현]과 感陰縣[감음현]을 병합한 이름.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曹植[조식 : 1501-1572]

曺植 2024.05.04

題德山溪亭柱[제덕산계정주]

題德山溪亭柱[제덕산계정주]    南冥 曺植[조식]덕산 개울가 정자 기둥에 적다. 請看千石鐘[청간천석종] : 천 섬들이 종을 물어서 찾아보니 非大扣無聲[비대구무성] : 세게 치지 않으면 소리가 없다네.爭似頭流山[쟁사두류산] : 어떻게 두류산과 같다 하리오天鳴猶不鳴[천명유불명] : 하늘은 울어도 오히려 울지 않네. 千石鐘 : 곡식이나 물이 천석이나 들어가는 큰 종頭流山 : 지리산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曹植[조식 : 1501-1572]

曺植 2024.04.29

梅下種牧丹[매하종목단]

梅下種牧丹[매하종목단] 南冥 曺植[남명 조식] 매화나무 아래에 목단을 심다. 栽得花王來[재득화왕래] : 꽃의 왕을 얻어 와서 심으니 廷臣梅御史[정신매어사] : 조정 신하의 어사는 매화라네. 孤鶴終何爲[고학종하위] : 외로운 학 마침내 무엇을 하나 不如蜂與蟻[불여봉여의] : 벌과 더불어 개미만 못하네. 花王[화왕] : 여러 꽃 가운데 왕, 모란 꽃(牧丹). 廷臣[정신] : 조정에서 벼슬하는 신하. 御史[어사] : 왕명으로 특별한 임무를 맡아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 暗行御史[암행어사]의 준말. 높임말 어사또.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화왕인 모란은 왕이고, 매화는 신하. 신하인 매화 아래에 왕인 모란을 심은 것부터 詩想[시상]이 기이합니다. 매화와..

曺植 2024.04.24

題黃江亭舍[제황강정사]

題黃江亭舍[제황강정사] 南冥 曺植[남명 조식] 황강정사에 쓰다. 姓李[성이]名希顔[명희안]字愚翁[자우옹] 성은 이요 이름은 희안이고 자는 우옹임. 路草無名死[노처무명사] : 길의 잡초는 이름도 없이 죽어가고 山雲恣意生[산운자의생] : 산의 구름 제멋대로 생각해 만드네. 江流無限恨[강류무한한] : 강물은 끝도 없이 뉘우치며 흘러도 不與石頭爭[불여석두쟁] : 함께하는 돌 머리와 다투지를 않네. 黃江亭[황강정] : 합천군 쌍책면에 있는 이희안이 건립한 누정. 李希顔[이희안, 1504-1559]. 자는 愚翁[우옹], 호는 黃江[황강], 金安國[김안국]의 문인. 曺植[조식]·申季誠[신계성] 등과 교의가 두터웠으며, 李彦迪[이언적]의 추천으로 고령현감이 되었으나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후진을 가르쳤다. 南冥先..

曺植 2024.04.17

題龜巖寺[제구암사]

題龜巖寺[제구암사] 南冥 曺植[남명 조식] 구암사에 쓰다. 在金海[재김해] 김해에 있다. 冬嶺松爲木[동령송위목] : 겨울 고개의 소나무 목재로 다스리니 佛堂人拜之[불당인배지] : 부처 모신 집에 사람들 절하려 이르네. 南冥吾老矣[남명오로의] : 남쪽에 어리석은 나는 늙었을 뿐이니 聊以問山芝[요이문산지] : 구차한 까닭에 산의 영지를 찾아보네.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曺植 2024.04.13

種竹山海亭[종죽산해정]

種竹山海亭[종죽산해정] 南冥 曺植[남명 조식] 산해정에 대나무를 심다. 此君孤不孤[차군고불고] : 대나무는 홀로여도 외롭지 않고 髯叟則爲隣[염수즉위린] : 수염 많은 늙은이 곧 이웃 되었네. 莫待風霜看[막대풍상간] : 바람 서리를 골라 기다리지 말게 猗猗這見眞[의의저현진] : 번창하여 이제 진실되게 보이리라.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曺植 2024.04.01

答人[답인]

答人[답인] 南冥 曺植[남명 조식] 남에게 답하다. 病身瓦未合[병신와미합] : 병든 몸이라 유곽에 모이지 못하고 公作玉壺看[공작옥호간] : 공이 만들어준 옥 술병만 바라보네. 秋風霜井橘[추풍상정귤] : 가을 바람에 우물가 귤나무는 희고 非海得應難[비해득응난] : 바다가 아니니 응당 얻기 어렵구나.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曺植 2024.03.22

在山海亭[재산해정]次周景游韻[차주경유운]

在山海亭[재산해정]次周景游韻[차주경유운] 南冥 曺植[남명 조식] 산해정에 있으며 주경유의 운을 차하다. 景游[경유]周世鵬字[주세붕자] 可矣豊基倅[가의풍기쉬] : 넉넉하신 풍기의 수령님께서 行騑繫我門[행비계아문] : 먼저 곁마를 나의 문에 매셨네. 箇箇談王口[개개담왕구] : 하나 하나 임금 기리며 말하니 於今爲世尊[어근위세존] : 지금도 세상에서 존중받으시네. 周世鵬[주세붕,1495-1554] : 자는 景游[경유], 호는 愼齋[신재], 南皐[남고], 武陵道人[무릉도인], 巽翁[손옹]. 풍기군수, 성균관사성, 황해도관찰사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

曺植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