始學匍匐[시학포복] 비로소 기어 다니는 것을 배우다. 黙齋洪彦弼[묵재홍언필]忍齋[인재]洪暹[홍섬]父子俱貴[부자구귀]一時榮之[일시영지]忍齋喜狎婢[인재희압비]. 묵재 홍언필과 인재 홍섬 부자는 모두 신분이 높아 한때에 영화로왔는데인재는 여종들을 희롱하기 좋아하였다. 黙齋[묵재]; 洪彦弼[홍언필]의 호 [1476-1549], 문신, 좌의정 영의정. 忍齋[인재]; 홍언필의 아들 홍섬의 호. 一日夏夜[일일하야]衆婢散宿廳房[중비산숙청방]忍齋乘其內子睡熟[인재승기내자수숙]赤身潛出而[적신잠출이]匍匐於衆婢中[포복어중비중]搜覓其所眄婢[수관기소면비]黙齋適睡覺[묵재적수각]從房內見之[종방내견지]謂夫人曰[위부인왈]:"吾以暹爲已長成[오이섬위이장성]乃今始學匍匐也[내금시학포복야]." 어느 날 여름 밤에여러 여종들이 마루와 방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