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植

寄健叔[기건숙]

돌지둥[宋錫周] 2024. 6. 20. 10:32

寄健叔[기건숙]  南冥 曺植[조식]

건숙에게 부치다.

 

水友兄弟者[수우형제자] : 강물 같은 벗은 형제와 같은데

三山金太容[삼산김태용] : 태용 김약묵은 삼신산 같구나.

燖盟寒不可[섬맹한불가] : 맹서 삶기는 불가해 오싹한데

猶恐去年同[유공거년동] : 오히려 함께한 지난해 두렵네.

 

健叔[건숙] : 成運[성운,1497-1579]의 자, 호는 大谷[대곡].

   徐敬德[서경덕], 曺植[조식], 李之菡[이지함] 등과 교유. 

   저서에 大谷集[대곡집].

太容[태용] : 金若默[김약묵,1500-1558]의 자, 호는 誠齋[성재]

    내자시정, 양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

 

 

又[우] : 또

之子五鳳樓手[지자오봉루수] : 이 아이 오봉루의 재주가 있지만

堯時不直一飯[요시불치일반] : 요 임금 때에 밥 한끼 값도 못하네.

明月或藏老蚌[명월혹장로방] : 밝은 달은 또 늙은 조개가 감추고

山龍烏可騫楦[산룡오가건훤] : 산의 용 어찌 느린 얼레만 허락하나.

 

五鳳樓[오봉루] : 梁太祖[양태조]가 洛陽[낙양]에 세운 큰 누각.

   전하여 문장을 잘 지은 대문장가를 말함.

老蚌[노방] : 늙은 조개, 老蚌生珠[노방생주], 

   늙은 蚌蛤[방합]에서 구슬 나온다. 총명한 아들을 둔 사람을 치하 힘.

   子[부자]가 모두 名[영명]을 가졌음을 이르는 말.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曹植[조식 : 1501-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