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元翼

和申象村[화신상촌]

돌지둥[宋錫周] 2024. 6. 20. 11:58

和申象村[화신상촌] 欽[흠] 李元翼[이원익]

상촌 신흠에게 화답하다.

 

兩地俱爲放逐臣[양지구위방축신] : 두 지방서 함께 자리에서 쫒겨난 신하가 되니

中間消息各沾巾[중간소식각점건] : 가운데 사이 소식에 수건을 따로 따로 적시네.

淸平山下昭陽水[청평산하소양수] : 청평의 산 아래에 있는 소양의 강물은

日夜東流到漢津[일야동류도한진] : 밤 낮으로 동으로 흘러 한강 나루에 이르네.

 

象村[상촌] : 申欽[신흠,1566-1628] 의 호, 자는 敬叔[경숙],

   다른 호는 玄軒[헌헌], 放翁[방옹]

  예조참판, 자헌대부, 예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이 시는 李恒福[이항복]이 읊은

'寄申敬叔[기신경숙], 경숙 신흠에게 부치다'와

1, 2, 3구는 똑 같고, 마지막 4구만

"日夜西流到廣津[일야서류도광진] :

밤 낮으로 서쪽으로 흘러 관 나루에 이르네."

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상촌 신흠이 1616년 仁穆大妃[인목대비]의 폐비 및 이와 관련된

金悌男[김제남]에의 加罪[가죄, 죄를 더함]와 함께 다시 논죄된 뒤

춘천에 유배되었으며, 1621년에 사면되었으니 그 사이에 지은 시 같습니다.

 

이원익 또한 대비폐모론을 반대하다가 홍천으로 유배되었다가 여주로 이배 된 뒤

인조반정으로 풀려나며 영의정으로 복귀합니다. 

 

梧里先生文集卷之一[오리선생문집1권] / 詩[시] 1705년 간행본.

李元翼[이원익,1547-1634] : 자는 公勵[공려], 호는 梧里[오리].

    ‘오리 정승’이라는 호칭으로 명재상의 대명사로 칭송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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