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過葛山風日甚美[과갈산풍일심미]

돌지둥[宋錫周] 2024. 3. 16. 09:24

過葛山風日甚美[과갈산풍일심미]  金昌協[김창협]

갈산을 지나며 날씨가 심히 아름답기에.

 

水驛靑煙弄霽晨[수역청연롱제신] : 수로의 역참 푸른 안개에 비 개인 새벽 즐기며
龍門遠色帶行人[용문원색대행인] : 용문의 심오한 빛이 길가는 사람 데리고 있네.
江中笮纜遲遲日[강중착람지지일] : 강 가운데 억누른 닻줄에 해는 더디고 더딘데
岸上耕犂處處春[안상경리처처춘] : 언덕 위에선 힘써 밭을 가니 곳곳마다 봄이네.

 

遲遲[지지] : 몹시 더딤, 더디고 더딤.

 

農巖集卷之三[농암집3권]詩[시]

金昌協[김창협] : 1651-1708, 

자는 仲和[중화], 호는 農巖[농암]·三洲[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