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奎報

謝友人携榼見訪[사우인휴합견방]

돌지둥[宋錫周] 2024. 4. 15. 20:51

謝友人携榼見訪[사우인휴합견방]  李奎報[이규보]

벗이 술통을 들고 찾아뵙기에 사례하다.

 

眉展眉嚬全係酒[미전미빈전계주] : 눈썹 펴고 눈썹 찡그림 모두 술에 매이고
眼靑眼白摠由人[안청안백총유인] : 반기고 홀대하는 눈초리 모두 사람에 달렸네.
蒙君挈榼來相訪[몽군설합래상방] : 그대 무릅쓰고 술통 들고 찾아 따라 오니
眼已廻靑眉破嚬[안이회청미파빈] : 눈은 이미 반겨 돌고 찡그린 눈썹 지웠다네.

 

東國李相國後集卷第一[동국이상국후집1권]古律詩[고율시] 

李奎報[이규보, 1168-1241] : 자는 春卿[춘경],  호는 白雲居士[백운거사]

   권력에 아부한 지조 없는 문인이라는 비판이 있으나

   우리 민족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외적의 침입에 대해

   단호한 항거정신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李奎報' 카테고리의 다른 글

黃驪旅舍有作[황려려사유작]  (2) 2024.06.09
嚴子陵[엄자릉]  (0) 2024.04.19
慰高生下第[위고생하제]  (0) 2024.02.22
酒樂[주악]  (0) 2024.02.19
詩樂[시악]  (2) 202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