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시인

呼韻[호운] 令壽閤徐氏[영수합서씨]

돌지둥[宋錫周] 2015. 5. 30. 23:21

     呼韻[호운]        令壽閤徐氏[영수합서씨]

 

鳥啼山日暮[조제산일모] : 새 우는 산에 해가 저무니

烟含野樹碧[연함야수벽] : 연기 머금은 들녁의 나무들 푸르구나.

官路愁積雪[관로수적설] : 관청 길에는 근심의 눈이 쌓이고

盡日少人客[진일소인객] : 해 저물도록 찾는 사람 적구나.

 

雪開萬樹花[설개만수화] : 만그루의 나무엔 눈꽃이 피고

月照三更鶴[월조삼경학] : 달빛은 한 밤중에 학을 비추네.

捲簾望遠山[권렴망원산] : 발을 걷고 먼 산을 바라보니

漸看寒雲薄[점간한운박] : 점점 차가운 구름은 엷게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