呼韻[호운] 令壽閤徐氏[영수합서씨]
부르는 운에
卜居遠朝市[복거원조시] : 조정과 시장을 멀리하여 살곳을 정하고
種藥又誅茅[종약우주모] : 약초를 심고 또한 띠풀도 베었다오.
酒有花前醉[주유화전취] : 술이 있음에 꽃 앞에서 취하고
門無柳下敲[문무유하고] : 문이 없으니 버드나무 아래를 두드리네.
圖書常滿室[도서상만실] : 책과 서류는 늘 집안에 가득하고
魚菜更餘庖[어채갱여포] : 생선과 채소는 더욱 부엌에 넉넉하네.
至樂元斯在[지락원사재] : 지극한 즐거움이 여기 있나니
不嫌俗子嘲[불혐속자조] : 속인들 조롱해도 괘념치 않네.
令壽閤徐氏[영수합서씨 : 1753-1823] : 본관은 達城[달성],
令壽閤[영수합]은 堂號[당호]. 감사 徐逈修[서형수]의 딸로 承旨[승지]
洪仁謨[홍인모]와 결혼. 현모양처로 이름이 높았고, 시인이자 문장가.
대표작품으로 次李白秋下荊門[차이백하형문], 次季兒東嘉十詠[차계아돈가십영],
次唐人訪隱者不遇[차당방은자불우], 次歸去來辭[차귀거래사] 등이 있다.
시는 "令壽閤稿[영수합고]"라 하여 남편 홍인모의 문집 足睡堂集[족수당집]
제6권에 附錄[부록]으로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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