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南原寓舍壁[제남원우사벽]
李恒福[이항복]
남원의 우거하는 집의 벽에 쓰다.
去路莽難期[거로망난기] : 가는 길 기약하기 어렵게 우거지니
吾行幾時已[오행기시이] : 나의 고행은 어느 때에나 끝이날까.
苦厭湖外魚[고염호외어] : 괴로운 호수 밖의 물고기 싫어져서
思飮漢江水[사음한강수] : 그리워하며 한수의 강물 마셨다네.
夢爲幼秀才[몽위유수재] : 꿈에속에선 나이 어린 수재가 되어
負笈江西寺[부급강서사] : 책을 짊어지고 강 서쪽의 절에 가서
時同胄子行[시동주자행] : 때로는 주자들과 행렬을 같이 하여
判作爭齋戲[판작쟁재희] : 흩어져 정진과 겨루길 다투었다네.
人生一老若再少[인생일로약재소] : 인생 한 번 늙었다 만약 다시 젊어지면
馬島亦應沈海涘[마도역응침해사] : 대마도 또한 응당 바다 물에 잠겨버리리.
胄子[주자] : 임금이나 卿大夫[경대부]의 맏아들,
전하여 널리 國子學生[국자학생]의 뜻으로 쓰인다.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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