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秋節[천추절]在梁山[재량산]
寄示三從事[기시삼종사]
李恒福[이항복]
천추절에 양산에 있으며 세 종사관에게 보이다.
疇昔玆辰忝賀班[주석자신첨하반] : 지난 옛적 이 때에 하례의 반열에 참여하니
垂樓萬幕擁千官[수루만막옹천관] : 많은 장막 드리운 누각 일천 관원 호위하네.
香飄鵲尾霏微裏[향표작미비미리] : 향기는 병 향로 속에서 끊임 없이 나부끼고
日繞龍鱗紫翠間[일요용린자취간] : 해가 둘러 싼 용린은 자줏빛과 녹색 섞였네.
拜手禮嚴旂影靜[배수례엄기영정] : 절하는 예 엄숙하니 깃발 그림자 조용하고
呼嵩祝罷珮聲還[호숭축파패성환] : 만세의 축원 마치니 패옥 소리가 돌아오네.
天涯此夜孤臣泣[천애차야고신읍] : 이 밤 아득한 타향 외로운 신하 울고 있나니
古戍無人月滿山[고수무인월만산] : 옛 둔영엔 사람 없고 달빛만 산에 가득하구나.
千秋節[천추절] : 임금의 생일을 경축하던 명일.
疇昔[주석] : 그렇게 멀지 않은 옛적.
賀班[하반] : 축하하는 의식에 벌여서는 반열.
鵲尾[작미] : 鵲尾形柄香爐[작미형병향로], 손잡이가 있는 병 향로.
龍鱗[용린] : 임금이나 영웅들의 위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霏微[비미] : 霏霏[비비], 부슬부슬 내리는 비나 눈발이 배고 가늚.
또는 비나 눈이 계속하여 끊이지 않는 모양.
拜手[배수] : 손을 들어 맞잡고 절을 함.
呼嵩[호숭] : 臣民[신민]이 임금의 萬歲[만세]를 부르는 일.
漢武帝[한 무제]가 嵩山[숭산]에 올랐더니, 신하들이 말하기를
"산이 萬歲[만세]를 세 번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하였다.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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