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過湖陰舊基[과호음구기]

돌지둥[宋錫周] 2023. 2. 25. 10:01

過湖陰舊基[과호음구기]   李恒福[이항복]

호음의 옛 터를 지나며.

 

文章驚世富薰天[문장경세부훈천] : 문장은 세상이 놀라고 부귀는 하늘에 향기로와

湖老風流未百年[호로풍류미백년] : 호음 노인의 풍류가 아직 백년도 되지 못했네.

春信不隨人事改[춘신불수인사개] : 봄 소식은 바뀌는 사람들 일을 따르지 않으니

古梅零落壞墻邊[고매영락괴장변] : 묵은 매화 무너진 담장 가에 시들어 지는구나.

 

湖陰[호음] : 鄭士龍[정사룡 : 1491(성종 22)-1570(선조 3)]의 호. 조선 전기의 문신, 문인.

                  본관은 東萊[동래]. 자는 雲卿[운경].

文章[문장] : 생각, 느낌, 사상 등을 글로 표현한것.

風流[풍류] : 속세를 떠나 풍치있고 멋지게 노는 일, 운치스러운 일. 

春信[춘신] : 봄 소식, 꽃이 피고 새가 울기 시작함을 알리는 말.

零落[영락] : 權勢[권세]나 살림이 줄어서 보잘것없이 됨, 초목이 시들어 떨어짐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李恒福[이항복], 1556-1618,일명 鰲城大監[오성대감].

   자는 子常[자상], 호는 弼雲[필운]·白沙[백사]·東岡[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