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淵明

雜詩 3

돌지둥[宋錫周] 2014. 6. 24. 20:57

 

               雜詩[잡시] 3          陶淵明[도연명]

 

榮華難久居[영화난구거] : 화려한 영광은 오래 머물기 어렵고

盛衰不可量[성쇠불가량] : 성하고 쇠함은 헤아릴 수 없다네.

 

昔爲三春蕖[석위삼춘거] : 지난 봄날에 핀 연꽃이

今作秋蓮房[금작추연방] : 이 가을엔 연밥 되었네.

 

嚴霜結野草[엄상결야초] : 들 풀에 된서리 맺히어

枯悴未遽央[고췌미거앙] : 말라 시들어도 급히 없어지지 않는구나.

 

日月還復周[일월환부주] : 해와 달이 돌아와 다시 돌아도

我去不再陽[아거부재양] : 나는 재삼 인간세상에 가지 못하네.

 

眷眷往昔時[권권왕석시] : 가버린 지난날을 그리워하려니

憶此斷人腸[억차단인장] : 이런 생각에 나의 마음이 끊어진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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