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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集徐汝五新移之廬[초집서여오신이지려]

初集徐汝五新移之廬[초집서여오신이지려]李德懋[이덕무]처음으로 서여오의 새로 옮긴 농막에 모이다.  聯袂徐廬好客携[연몌서려호객휴] : 소매 나란히 하여 서씨 농막에 좋은 손님 이끄니 書童出拜檜棚西[서동출배회붕서] : 글 읽던 아이 전나무 서쪽 누각에 나와 절을하네. 重逢舊匹紅襟燕[중봉구필홍금연] : 옛날 짝을 다시 만나니 제비 가슴은 불그레하고 幷挾春雛粉臆鷄[병협춘추분억계] : 아우르며 기대는 봄 병아리 어미 닭 가슴 희구나. 被了纖煙細雨惱[피료세연세우뢰] : 완전히 흐트러진 실 연기가 가랑비를 유인하고 緣它韶柳冶桃迷[연타소류야도미] : 인연 다른 아름다운 버들 예쁜 복사꽃 유혹하네. 人生到老遊難每[인생도로유난매] : 인간 세상에 늙어지면 매양 즐기기 어려우니 須趁朱顔酒約齊[수진주안주약제] : 모름지기 붉은..

淞翁以詩寄[송옹이시기] 4

淞翁以詩寄[송옹이시기]我未和者三年[아미화자삼년]今始追和[금시추화] 4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송옹이 나에게 부친 시에 대하여삼 년 동안이나 화답하지 못했다가이제야 비로소 추후하여 화답하다.  大狼狽處劇婆娑[대랑패처극파사] : 크게 낭패한 곳에서는 심하게 흔들려도 我以吾歡柰我何[아이오환내아하] : 외고집으로 즐기니 누가 나를 어찌 하리오. 世遠何煩徵夏禮[세원하번미하례] : 시대 멀어 어찌 번거롭게 하례를 증명하랴 年衰不復唱燕歌[연쇠불부창연가] : 나이 쇠하니 다시 비장한 노래 부르지 않네. 風光浩浩無羈馬[풍광호호무기마] : 풍광은 가없이 드넓어도 매어논 말도 없어 身計堂堂赴穴蛇[신계당당부혈사] : 일신의 계획 당당하니 뱀이 굴로 나아가네. 夢罷鵝籠成一幻[몽파아론성일환] : 아롱의 꿈이 끝나니 한바탕 환상을..

茶山 丁若鏞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