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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向首陽[장향수양]寄別浩原[기별호원]

將向首陽[장향수양]寄別浩原[기별호원] 戊寅[무인,1578]栗谷 李珥[율곡 이이]장차 수양으로 향하며 호원과 헤어지며 부치다. 苦雨連旬阻對牀[고우련순조대상] : 궂은 비가 열흘 이어져 막힌 평상 마주하다臨岐別意更堪傷[임기별의갱감상] : 갈림길 임해 헤어질 생각 더욱 애태워 참네.離羣自此多尤悔[이군자차다우회] : 무리와 떨어진 지금 잘못과 뉘우침 많아져警語時時寄首陽[경어시시기수양] : 경계하는 말을 때때로 수양산으로 부치네. 首陽[수양] : 황해도 해주 동쪽 수양산에 있는 首陽山城[수양산성].浩原[호원] : 成渾[성혼,1535-1598]의 자, 호는  牛溪[우계], 默庵[묵암].  문신, 학자. 좌찬성, 이조판서 등을 지냄, 이이와 절친. 栗谷先生全書卷之二[율곡선생전서2권] 詩[시] 上 1814년 간행본한국..

이 이 2025.01.09

書懷[서회]示疇[시주]晦二孫[회이손]

書懷[서회]示疇[시주]晦二孫[회이손]  宋時烈[송시열]회포를 적어 주석과 회석 두 손자에게 보이다.  朱文之外更無知[주문지외갱무지] : 주자의 글 이외엔 아는 게 더욱 없으니 榮辱死生難力爲[영욕사생난략위] : 영욕과 생사는 힘을 다스리기 어렵구나. 滌蕩煩襟一瓮酒[척탕번금일옹주] : 번잡한 마음 한 항아리 술로 말끔히 씻고 揄揚幽思數篇詩[유양유사수편시] : 그윽한 심사 몇 편의 시로 드높여 기리네. 幸當水竹溪山處[행당수죽계산처] : 다행히 물과 대나무 시내와 산 마주한 곳肯負暄涼雪月時[긍부훤량설월시] : 감히 따뜻하고 서늘한 눈과 달을 저버리랴. 暮景雄圖惟及古[모경웅도유급고] : 저녁 경치에 큰 포부 오직 옛 것 함께하고 陳編不讀復何期[진편부독부하기] : 옛날 책을 아니 읽고 다시 무얼 기약하랴. 晦孫[회..

송시열 2025.01.09

向遼東[향요동]用京洛諸公送行韻和泛翁[용경락제공송행운화범옹]

向遼東[향요동]用京洛諸公送行韻和泛翁[용경락제공송행운화범옹]謹甫 成三問[근보 성삼문]요동으로 향하면서서울의 제공들이 전송하며 지은 시의 운자를 써서 범옹의 시에 화답하다.時[시] 皇朝學土黃瓚謫遼東[황조학사황찬적요동]世宗命先生及申叔舟[세종명선생급신숙주]見瓚質問音韻[견찬질음운]往返十三度[왕반십삼도]당시에 황제의 조정 학사인 황찬이 요동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세종께서 선생과 신숙주에게 명하여 황찬을 만나 보고 음운에 관하여 물어보게 하였는데, 이 문제로 다녀온 것이 열세 번이나 되었다.  慚余學未似君精[참여학미사군정] : 부끄럽게 나의 학문 아직 그대의 정성만 못한데 同作遼陽萬里行[동작료양만리행] : 함께 일어나 요양 땅 만리 길을 순시하게 되었네. 榻上賈胡連我膝[탑상고호련아슬] : 평상 위에서 중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