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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月初六日[이월초륙일]到北靑[도북청]

二月初六日[이월초륙일]到北靑[도북청]   李恒福[이항복]2월 초 6일 북청에 이르다. 古堠松牌記北靑[고후송패기북청] : 옛 돈대의 소나무 패엔 북청이라 쓰였는데 板橋西畔少人迎[판교서반소인영] : 판자 다리 서쪽 지경에 맞이하는 이 적구나. 群山定欲囚豪傑[군산정욕수호걸] : 뭇 산들은 준비한 듯 호걸을 가두려 하기에 回望千峯鎖去程[회망천봉쇄거정] : 돌아보니 일천 봉우리가 갈 길을 막아 버렸네.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이항복[1556-1618] : 자는 子常[자상], 호는 白沙[백사], 弼雲[필운],   靑華眞人[청화진인], 東岡[동강], 素雲[소운]   임진왜란 때 병조판서를 지내면서 많은 공적을 세운 조선의 문신.   1617년 인목대비 폐모론에 반대하다가 16..

李恒福 2025.01.01

述志[술지]

述志[술지]      吉再[길재]마음을 펴며.  臨溪茅屋獨閑居[임계모옥독한거] : 시냇가 임한 초가집에 한가히 홀로 거처하니 月白風淸興有餘[월백흥청흥유여] : 달은 빛나고 바람은 맑아 넉넉한 흥취만 남네. 外客不來山鳥語[외객불래산조어] : 외지 손님 오지 않으니 산 새들과 이야기하고 移床竹塢臥看書[이상죽오와간서] : 대나무 둑에 평상을 옮기고 누워서 책을 보네. 冶隱先生言行拾遺卷上[야은선생언행습유권상] 先生遺詩[선생유시]吉再[길재,1353-1419] : 자는 再父[재보], 호는 冶隱[야은]·金烏山人[금오산인]  李穡[이색]·鄭夢周[정몽주]와 함께 고려 三隱[삼은]

한시 가을 2025.01.01

題丁未新曆[제정미신력] 4-3

題丁未新曆[제정미신력] 4-3 李廷馨[이정형]정미년 새 달력에 쓰다. 少年志氣勇先登[소년지기용선등] : 젊은 나이엔 뜻과 기백에 날래게 먼저 오르고百事當前可謂能[백사당전가위능] : 모든 일에 마땅히 앞서 가히 힘써 할 수 있었지.多病如今潦倒甚[다병여금료도심] : 질병 많은 지금은 심히 풀어져 단속도 못하니醉生夢死愧無稱[취생몽사괴무칭] : 취해 꿈에 살고 죽으니 명성도 없이 부끄럽네. 潦倒[요도] : 풀어져 몸 단속할 줄 모름. 노쇠하여 아무것도 못하게 된 모양.醉生夢死[취생몽사] : 술에 취하여 자는 동안에 꾸는 꿈 속에 살고 죽는다,    한 평생을 아무 하는 일 없이 흐리멍덩하게 살아감  知退堂集卷之二 [지퇴당집2권] 詩[시]七言絶句[칠언절구] 李廷馨[이정형,1549-1607] : 자는 德薰[덕훈],..

한시 겨울 2025.01.01

錦障花草帖[금장화초첩] 6-1

錦障花草帖[금장화초첩]  六首[6수] -1梧里 李元翼[오리 이원익]비단 장막 화초첩.  幷敍[병서] 생략. 池邊碧芷草[지병벽지초] : 연못 가의 지초는 푸르고池上紅蓮花[지상홍련화] : 연못 위의 연꽃이 붉구나.景物隨處好[경물수처호] : 경물이 좋은 곳을 따르니偏宜五侯家[편의오후가] : 더욱 마땅한 오후 집이네.誰似山中人[수사산중인] : 누가 산 속 사람 흉내내나橫琴弄月華[횡금롱월화] : 거문 고 곁에 찬란한 달 희롱하네. 景物[경물] : 시절을 따라 달라지는 경치.五侯家[오후가] : 권세가의 집. 附次韻[부차운] 蒼石[창석]翠交窓前草[취교창전초] : 창 앞의 풀에 푸른빛 섞이고紅匝池邊花[홍잡지변화] : 연못 가 둘레의 꽃들 붉구나.出門春似海[출문춘사해] : 문을 나서니 봄은 풍요롭고景物粧詩家[경물장시가]..

李元翼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