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秋日[입추일]溪堂書事[계당서사] 3-3退溪 李滉[퇴계 이황]입추일에 계당의 일을 적다. 小屋欹斜風雨餘[소옥기사풍우여] : 작은 집은 비껴 기울어 바람과 비 넉넉하고石牀蒲席自淸虛[석상포석자청허] : 돌 평상에 부들 자리는 저절로 청허하구나.書生有約來山寺[서생유약래산사] : 글 읽는 선비 약속 있어 산의 절로 돌아오고田父無求近野廬[전부무구근야려] : 늙은 농부 들판의 농막 가까이 구하려 않네.養疾偶成三徑趣[양질우성삼경취] : 병 치료하려 짝을 이뤄 세 좁은 길로 나아가愛閒幷罷一竿漁[애한병파일간어] : 한가함 즐기려 내치고 낚시대 하나로 고기잡네.何因得向瑤琴裏[하인득향요금리] : 어떤 연유로 얻은 옥 거문고 다스려 나아가聽取希音邃古初[청취희음수고초] : 하늘과 땅이 생길 때의 심원한 희음 청취하리. 淸虛[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