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5 3

江樓[강루]

江樓[강루]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 강의 누각.  暮色欲開同倚杖[모색욕개동의장] : 밤의 빛이 열리려 하니 지팡이에 함께 기대어晨光未霽獨憑欄[신광미제독빙란] : 새벽 빛 아직 개이지 않아 난간에 홀로 의지하네.豈無佳句休題柱[기무가구휴제주] : 어찌 좋은 글귀 기둥에 쓰는 것을 그치지 않는가恐有游人醉眼看[공유유인취안간] : 넉넉히 즐기는 사람 보는 눈이 취할까 두렵구나. 篠䕺遺稿[소총유고]下[하] / 詩[시]洪裕孫[홍유손, 1431-1529] : 자는 餘慶[여경],  호는  篠叢[소총], 狂眞子[광진자].   조선 전기의 시인.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세속적인  영화를  버리고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 세월을 보내 청담파로 불렸다.연산군 때(4년, 1498년 9월) 김종직의..

한 시 01:58:34

題申濆詩卷[제신분시권]

題申濆詩卷[제신분시권]    栗谷 李珥[율곡 이이]신분의 시권에 쓰다. 松籬竹塢淨無塵[송리죽오정무진] : 소나무 울타리 대나무 둑은 티끌도 없이 맑고門外山蹊草色新[문외산혜초색신] : 문 밖의 산속의 좁은 길에 풀 빛이 새롭구나.四壁圖書春晝永[사방도서춘주영] : 사방 벽의 그림과 책들에 봄날의 낮은 길고一林花鳥伴幽人[일림화조반유인] : 온 숲속의 꽃과 새들이 그윽한 사람을 짝하네. 栗谷先生全書卷之二[율곡선생전서2권] 詩[시] 上 1814년 간행본한국고전번역원 |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李珥[이이, 1536-1584] : 자는 叔獻[숙헌],   호는 栗谷[율곡], 石潭[석담], 愚齋[우재].

이 이 01:15:28

思家[사가]

思家[사가]     李佐薰[이좌훈] 9세 작 古園秋風生[고원추풍생] : 오래된 뜰에 가을 바람 일더니     日夕愁脉脉[일석수맥맥] : 저물녘엔 은근하게 시름겹구나.     床前吾少妹[상전오소매] : 상 앞의 나의 작은 누이동생은    鬢髮應覆額[빈발응부액] : 머리카락이 응당 이마를 덮겠지.     烟巖遺稿[연암유고]李佐薰[이좌훈, 1753-1770]의 문집. 부친 李東顯[이동현]이 편차하여 安邊府使[안변부사]로 재직하던 1773년(영조49) 釋王寺[석왕사]에서 목판으로 간행. 현재 1책의 煙巖詩集[연암시집]으로 전하는데, 권수에 1773년 번암이 지은 서문이 실려 있다. 이좌훈의 자는 國輔[국보], 호는 연암이다. 번암의 채제공의 문인. 천재적인 글재주가 있어 13세 때 升庠試[승상시,생원과 진사시]..

한시 가을 00:3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