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7 3

江南曲[강남곡]

江南曲[강남곡]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강남곡. 江南女兒花揷頭[강남여아화수두] : 강 남쪽의 여자 아이 머리에 꽃을 꽂고서 笑呼伴侶游芳洲[소호반려유방주] : 웃으며 짝을 불러 꽃다운 물가에서 걷네. 蕩槳歸來日欲暮[탕장귀래일욕모] : 노를 흔들어 돌아오니 해 저물려 하는데 鴛鴦雙飛無限愁[원앙쌍비무한수] : 원앙새 쌍으로 날아도 시름은 끝이 없네. 圃隱先生文集卷之一[포은선생문집1권] 詩[시]資憲大夫知中樞府事兼同知 [자헌대부지중추사겸동지]經筵春秋館事弘文館提學[경연춘추관사홍문관제학]五衛都揔府都揔管[오위도총부도총관]臣柳成龍奉敎校正[신유성룡봉교교정]신 유성룡이 하교를 받들어 교정하다.(1584년(선조17) 선조가 유성룡에게《포은집》을 교정하고 발문을 짓도록 명하였다.

한시 봄 10:30:38

鹽谷寓居[염곡우거] 6-2

鹽谷寓居[염곡우거] 6-2  洪世泰[홍세태]염곡에 붙여 살며. 蔀屋雖低內則虛[부옥수저내즉허] : 오막살이 집은 비록 낮아도 속은 곧 비어있어尙容身外列詩書[상용신외렬시서] : 오히려 방이 비좁아도 밖엔 시와 글 별려있네.形同老釋猶能坐[형동로석유능좌] : 형상은 늙은 스님 같아 오히려 능히 앉아있고意與春暉漸欲舒[의여춘휘점욕서] : 생각은 봄의 빛과 함께하니 점점 퍼지려하네.萬籟不齊憑几處[만뢰부제빙궤처] : 만물 소리 정돈되지 못해 안석에 기대 머무니一塵那到閉門餘[일진나도폐문여] : 하나의 티끌 어찌 이를까 남은 문을 닫는다네.空簾寂寞看生白[공렴적막간생백] : 빈 주렴은 적막한데도 깨끗함이 생긴 걸 보니却似當時卜肆居[각사당시복사거] : 도리어 당시에 힘써서 살 곳을 정한 것 같구나. 蔀屋[부옥] : 풀로 지붕..

한시 봄 06:12:22

送人如京[송인여경]

送人如京[송인여경]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서울로 가는 사람을 보내며. 苦厭浮提樂不多[고염부제락부다] : 괴롭게 따르던 인간이 사는 곳은 즐거움 적어早從甘蔗學頭陀[조종감자학두타] : 일찍 달고 맛 좋은 것을 따라 불법을 배웠다네.遠拋泡幻千般事[원포포환천반사] : 멀리 거품과 환상의 천 가지 일을 던져버리고長唱峨洋一曲歌[장창아양일곡가] : 항상 위엄있는 큰 바다 한 곡조 노래를 불렀지. 花木媚春披紫錦[화목미춘피자금] : 꽃피는 나무 아름다운 봄 자주빛 비단을 펴고峯巒經雨點蒼螺[봉만경우점창라] : 뾰족한 산봉우리 비 지나니 푸른 술잔 따르네.萬幾休罷逍遙處[만기휴파소요처] : 만가지 살피다 쉬며 그만두고 소요하던 곳에不盡淸風動碧蘿[부진청풍동벽라] : 맑은 바람 다하지 않고 푸른 여라를 움직이네. 浮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