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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平樂[청평악] 年年雪裏[연년설리]

淸平樂[청평악] 年年雪裏[연년설리]李淸照[이청조]해마다 눈이 오는 가운데 年年雪裏[연년설리] : 해마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常插梅花醉[상수매화취] : 항상 매화 꽃을 꽂고 취했었네.挼盡梅花無好意[뇌진매화무호의] : 다만 매화 꽃만 만질 뿐 기리는 마음 없어贏得滿衣清淚[영득만의청루] : 옷에 맑은 눈물 가득히 남은 걸 깨닫네.今年海角天涯[금년해각천애] : 올해의 바다 모퉁이는 까마득한데蕭蕭兩鬢生華[소소량빈생화] : 쓸쓸하게 두 귀밑털 빛나게 생기네.看取晚來風勢[간취만래풍세] : 늘그막에 바람의 기세 의지해 보니 故應難看梅花[고응난간매화] : 일부러 응해도 매화 보기 어렵겠네.  淸平樂[청평락] : 당나라 때 교방악에서 유래,    송나라 때 하나의 詞牌[사패]로 정착되었다.    쌍조 8구 46자이며, 전단..

惜別[석별] 三首[3수]-2

惜別[석별]  三首[3수]-2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헤어져 애석함. 幾番風雨苦相思[기번풍우고상사] : 몇 번의 바람과 비에 서로 괴롭게 생각했나又是江天凍雪飛[우시강천동설비] : 또한 무릇 강 하늘에는 차가운 눈이 날리네.耿耿傷心終不寐[경경상심종불매] : 잊지 못해 마음 상하여 끝내 잠들지 못하고小窓寒月冷禪衣[소창한월랭선의] : 작은 창의 쓸쓸한 달빛에 선승의 옷 차갑네. 耿耿[경경] : 불빛이 깜박깜박함, 마음에 잊히지 아니함.禪衣[선의] : 선승이 입는 옷. 梅月堂詩集卷之六[매월당시집6권] 詩[시] 送別[송별]送別[송별] :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金時習[김시습,1435-1493] : 자는 悦卿[열경].     호는 梅月堂[매월당], 東峰[동봉], 碧山淸隠[벽산청은], 贅世翁[췌세옹]..

매월당 김시습 2025.01.18

滉近再蒙召命[황근재몽소명] 3-3

滉近再蒙召命[황근재몽소명]一以僉知[일이첨지]一以副提[일이부제]因病甚[인병심]再上辭狀[재상사장]仍乞致仕[잉걸치사]有旨遞玉堂[유지체옥당]又有安心在閒之旨[우유안심재한지지]不勝感激之至[불승감격지지]然不許辭樞府[연불허사추부]不報致仕之請[불보치사지청]再用前韻[재용전운]   三首[삼수]-3退溪 李滉[퇴계 이황]내가 요즘 거듭하여 소명(임금의 명)을 받았는데하나는 첨지요, 하나는 부제학이었다.병이 심하다는 이유로 다시 사임 상소를 올렸다.이에 벼슬을 사임하길 비니 옥당에 체직하라는 교지가 있어감격함을 견딜 수 없었다.그러나 추부의 사임은 허락치 않으시고 벼슬 물러나는 청도들어주시지 않아 다시 앞의 운을 쓰다. 圖名誰肯食吾餘[도명수긍식오여] : 꾀하려던 명예 누가 즐기어 나의 뒤를 지울까乞丐微誠竟墮虛[걸개미성경타허] :..

이 황 2025.01.18

詠雪[영설]

詠雪[영설]    鄭昌胄[정창주]눈을 노래함.  不夜千峯月[불야천봉월] : 밤도 아닌데 일천 봉우리에 달빛이고非春萬樹花[비춘만수화] : 봄도 아닌데 많은 나무에 꽃이 피었네.乾坤一點黑[건곤일점흑] : 하늘과 땅에는 하나의 검은 점 있으니城上暮歸鴉[성상모귀아] : 성 하늘은 저무는데 까마귀 돌아가네. 秊未十歲[연미십세] : 10세 이전에 지은 시. 晩洲先生集卷之一[만주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鄭昌胄[정창주,1606-?] : 자는 士興[사흥],    호는 晩沙[만사]·晩洲[만주]·默軒[묵헌].  헌납, 승지, 전라도관찰사 등을 역임한 문신.

한시 겨울 2025.01.18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

尋隱者不遇[심은자불우]   魏野[위야]은자를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여. 尋眞誤入蓬萊島[심진오입봉래도] : 진인을 찾아가다 잘못되어 봉래도에 들어가니 香風不動松花老[향풍부당송화로] : 향기로운 바람 일어나지 않고 송화만 늙었구나. 採芝何處未歸來[채지하처미귀래] : 어느 곳에서 지초 캐고 아직 돌아오지 않는 건가 白雲滿地無人掃[백운만지무인소] : 흰 구름이 가득한 땅을 쓸어내는 사람도 없구나. 蓬萊島[봉래도] : 전설에서 나타나는 가상적 靈山[영산]  魏野[위야,960-1019] : 北宋詩人[북송시인].    자는 仲先[중선] 호는 草堂居士[초당거사].    교외에 초당을 짓고 농사지으며 청빈한 삶을 살았다.    소박하고 담백한 시풍을 구사하며 명리와 관직을 멀리했다.    그의 저서로는 『초당집 草堂集』..

鏡浦臺[경포대]

鏡浦臺詩[경포대]      崔澱[최전]경포대. 蓬壺一入三千年[봉호일입삼천년] : 봉래산에 한 번 들어가면 삼천 년인데 銀海茫茫水淸淺[은해망망수청천] : 은빛 바다 아득하고 물은 맑고 얕구나. 鸞笙今日獨飛來[난생금일독비래] : 난새에 피리 불며 오늘 홀로 날아 오니 碧桃花下無人見[벽도화하무인경] : 벽도나무 꽃 아래 만나는 사람도 없구나. 蓬壺[봉호] : 바다 가운데 있는 三神山[삼신산]으로    蓬萊山[봉래산]ㆍ方壺山[방호산]을 말함.茫茫[망망] : 넓고 멀어 아득한 모양, 어둡고 아득함.鸞笙[난생] : 鸞[난]새를 타고 피리를 부는 신선을 이름.  어려서 금강산에 노닌 적이 있었는데 그 길로 嶺東[영동] 산천을 구경하고 경포대에 이르러위와 같은 시를 지어 남겼으나 요절하였다. 星湖先生僿說卷之三十[성호선..

여행 이야기 2025.01.18

老馬[노마]

老馬[노마]      崔澱[최전]늙은 말. 老馬枕松根[노마침송근] : 늙은 말이 솔 뿌리를 베개 삼아夢行千里路[몽행천리로] : 꿈 속에서 천리 길을 가는구나秋風落葉聲[추풍락엽성] : 가을 바람에 낙엽지는 소리에驚起斜陽暮[경기사양모] : 놀라 일어나니 지는 해 저무네. 楊浦遺藁[양포유고]   詩[시]崔澱[최전,1567-1588] : 자는 彦沈[언침], 호는 楊浦[양포].   6세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큰형에게 글을 배웠으며,    9세에 李珥[이이]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였다.      8세에 지은 이 시는 기발한 시상과 절묘한 대구로    시인으로서의 천재적 재질을 보여 주었다. 21세 요절.

신기한 자료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