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宋時烈[송시열]우연히 읊다. 古樂今誰知大夏[고악금수지대하] : 옛날 풍류에 이제 누가 대하를 알겠는가 郢都無復和陽春[영도무부화양춘] : 영도에서 양춘곡 화답할 이 다시 없으리. 酒當茅處元非釅[주당모처원비염] : 술도 띠풀로 거르면 원래 진국이 아니고 羹到型時未是眞[갱도형시미시진] : 국도 조미를 하게 되면 참맛이 아니 나네. 縱說難忘君子道[종설난망군자도] ; 군자의 도를 잊기 어렵다 말들은 하지만 還無能認自家身[환무능인자가신] : 도리어 능히 자기 몸을 잘 아는 이 없구나. 七情五性皆天命[칠정오성개천명] : 일곱가지 정과 오성이 모두 하늘의 명이니 不識誠明竟不純[불식성명경불순] : 진실함과 밝음 모르면 끝내 순수치 못하네. 大夏[대하] : 夏[하]의 禹王[우왕]이 만든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