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春體[삼춘체] 白湖 林悌[백호 임제]삼춘체. 絶塞驚春晩[절새경춘만] : 막다른 변방에 봄이 늦어져 놀라고孤城倚暮天[고성의모천] : 외로운 성은 저무는 하늘 의지하네.柳嚬緣底恨[유빈연저한] : 버들은 한을 숨겨 두르며 찌푸리고花笑爲誰姸[화소위수연] : 꽃은 누군가 예쁘게 다스리니 웃네.春在猶堪賞[춘재유감상] : 봄은 오히려 참고 완상함에 있으나春歸亦可憐[춘귀역가련] : 봄 돌아오니 또한 가엾고 불쌍하네.莫如傾淥醑[막여경록서] : 밭쳐 거른 술 기울여 맞서지 말게나一醉兩茫然[일취량망연] : 한 번 취하게 되면 둘다 망연해지리. 絶塞[절새] : 아주 멀리 떨어진, 국경에서 가까운 땅.茫然[망연] : 아득함, 아무 생각없이 멍함. 茫然自失[망연자실], 제 정신을 잃고 어리둥절한 모양 林白湖集[임백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