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

蟬唫三十絶句[선음삼십절구] 30-30

돌지둥[宋錫周] 2024. 4. 5. 07:52

蟬唫三十絶句[선음삼십절구] 30-30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매미를 읊어 30절구를 이루다.(1829년 연작시)

 

刁刁調調許君聽[조조조조허군청] : 흔들리고 흔들리며 그대 듣길 허락하니
吐欱由吾有典刑[토합유오유전형] : 뱉고 마심이 모두 나만의 전형이 있다네.
說與萬人無解者[설여만인무해자] : 만인에게 풀어 들려줘도 깨닫는 놈 없어
不如緘口度殘齡[불여함구택잔치] : 입 다물고 남은 생을 살아감만 못하리라.

 

刁刁[조조] : 흔들리는 모양.

調調[조조] : 나뭇가지나 잎이 흔들리는 모양.

典刑[전형] : 예로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법전, 전형.

說與[설여] : 풀어서 들려줌, 풀어서 밝힘.

殘齡[잔치] : 늙은이가 앞으로 살 남은 나이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1762-1836] : 자는 美庸[미용],

   호는 俟菴[사암] · 籜翁[탁옹] · 苔叟[태수] ·

   紫霞道人[자하도인] · 鐵馬山人[철마산인] ·

   茶山[다산], 당호는 與猶堂[여유당]이며,

   시호는 文度[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