蟬唫三十絶句[선음삼십절구] 30-2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매미를 읊어 30절구를 이루다.(1829년 연작시)
曼聲收了正聲回[만성수료정성회] : 아름다운 소리 그치고 바른 성음 돌이키니
咫尺疑從萬里來[지척의종만리래] : 지척의 자취가 만리에 돌아왔나 의심되네.
今世高風誰可溯[금세고풍수가삭] : 지금 세상의 높은 풍도에 누가 가히 맞설까
令人重憶呂東萊[영인중억여동래] : 사람들로 하여금 여동래를 거듭 생각하네.
曼聲[만성] : 목소리를 길게 뽑다. 목소리를 부드럽게하다.
呂東萊[여동래] : 宋 나라 사람 呂祖謙[여조겸], 朱熹[주희]가 그에게 보낸 편지에
"요즘 매미 소리가 더욱 맑아진지라, 매미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공의 높은 풍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한 데서 온 말.朱子大全 卷33.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第一集詩文集第六卷[제1집시문집제6권]
松坡酬酢[송파수작] 詩集[시집]
丁若鏞[정약용, 1762-1836] : 자는 美庸[미용],
호는 俟菴[사암] · 籜翁[탁옹] · 苔叟[태수] ·
紫霞道人[자하도인] · 鐵馬山人[철마산인] ·
茶山[다산], 당호는 與猶堂[여유당]이며, 시호는 文度[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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