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기초

竹圃

돌지둥[宋錫周] 2021. 1. 27. 10:52

六一年光夢也眞[육일년광몽야진] : 61년의 변화하는 경치 참으로 꿈만같은데
伊來事業覺非仁[이래사업각인비] : 그 동안의 일과 학업이 어질지 못함 깨닫네.
猥荷高吟輝短帖[외하고음휘단첩] : 외람된 은혜 높이 읊으니 짧은 시첩 빛나고  
愧今薄飮集芳隣[괴금박음집방린] : 지금 꽃다운 이웃 모여 적게 마셔 부끄럽네.
桑蓬快致曾時志[상봉쾌치증시지] : 뽕나무와 쑥을 즐겁게 주어 늘 뜻을 더하고
蒲柳重回舊日春[포류중회구일춘] : 예전의 봄 날의 갯버들처럼 다시 돌아 왔네.
戒子訓孫耕讀裡[계자훈손경독리] : 밭 갈고 글 읽는 속에 자식과 손자 가르치니
於焉白髮漸看新[어언백발점간신] : 벌써 흰 머리털이 점점 새롭게 보이는구나.

右原韻 竹圃

 

桑蓬[상봉] : 桑弧蓬矢[상호봉시], 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

   천하를 경략하고자 남자가 뜻을 세우는 것,

   남자가 태어났을 때, 이것으로 천지 사방을 쏴서 장래의 웅비를 기원했다.

蒲柳[포류] : 갯버들, 갯버들의 잎은 일찍 시들어 떨어지는 데서

  나이보다 빨리 늙어 버리는 체질이나 몸이 약하여 병에 잘 걸리는 체질을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