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江閣觀雨[강각관우] 李恒福[이항복]

돌지둥[宋錫周] 2017. 6. 13. 14:03

 

          江閣觀雨[강각관우]     李恒福[이항복]

          강의 누각에서 비를 보다.   

 

雲間日脚漏靑蕪[운각일각루청무] : 구름 사이 햇살은 푸른 잡초 틈에 비추고

雲外靈珠一點孤[운외령주일점고] : 구름 밖 영주봉은 하나의 점처럼 외롭네.

風自遠峯來有響[풍자원봉래유향] : 바람 스스로 봉우리 멀리 많은 소리 내며

朦朦吹雨過平湖[몽몽취우과평호] : 자욱한 비 바람이 평평한 호수를 지나네.

 

靈珠[영주]岳峯名[관악봉명] : 영주는 관악 봉우리 이름이다. 冠岳峯[관악봉] ? 

 

日脚[일각] : 햇발, 사방으로 뻗친 햇살.

蕪[무] : 거칠어질 무, 틈으로 비치다.

朦朦[몽몽] :  자욱하고 흐릿한 모양, 어슴프레한 모양, 하늘이 흐려 비가 내릴듯한 모양,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