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病後曉起[병후효기] 李恒福[이항복]

돌지둥[宋錫周] 2017. 6. 14. 15:28

 

          病後曉起[병후효기]        李恒福[이항복]

           병을 앓고서 새벽에 일어나

 

籬落蕭蕭一犬鳴[이락소소일견명] : 쓸쓸한 울타리에서 개가 잠시 짖어대고

天河寥闊曙霜淸[천하요활서상청] : 공허하고 넓은 은하에 새벽 서리 맑구나.

貧家晝短夜多事[빈가주단야가사] : 가난한 집에 낮은 짧고 밤 일이 많은데

曉井月明聞語聲[효정월명문어성] : 달 밝은 새벽 우물에 말하는 소리 들리네.

 

籬落[이락] : 울타리.

天河[천하] : 銀河[은하].

寥闊[요활] : 텅 비고 넓음.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