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坐夜[야좌] 李恒福[이항복]

돌지둥[宋錫周] 2017. 6. 13. 17:47

 

             坐夜[야좌]      李恒福[이항복]

             밤에 앉아서

 

外物日千變[외물일천변] : 밖의 사물은 나날이 여러번 변하는데

此心長寂寥[차심장적요] : 이 마음은 항상 적적하고 쓸쓸하구나.

床頭燈烱烱[상두등경경] : 책상 앞의 등불은 밝게 빛나는데

窓下雨蕭蕭[창하우소소] : 창문 아래 내리는 비가 쓸쓸하구나. 

 

外物[외물] : 外界[외계]의 事物[사물],

                  마음에 觸[접촉]되는 [객관적] 세계在[존재]하는 모든 대상.

寂寥[적요] : 寂寂[적적하고 쓸쓸함,  寂寞[적막] 함.

蕭蕭[소소] : 비나 바람이 쓸쓸한 모양, 소소하다.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1629년 간행본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