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次寒碧使君金仲和韻[차한벽사군김중화]

돌지둥[宋錫周] 2024. 4. 30. 08:32

次寒碧使君金仲和韻[차한벽사군김중화]  宋時烈[송시열]  

한벽 사군 김중화의 운을 차하다.

 

觀瀾詞一唱 [관란사일창] : '관란사'를 한결같이 노래 부르며
臨水屋三間[임수옥삼간] : 강물을 세 칸 집에서 내려다보네.
謝客渾無事[사객혼무사] : 손님 사절하니 뒤 섞일 일은 없고
看書却未閒[간서각미한] : 책 읽느라 도리어 한가하지 않네.
巴溪寒碎玉[파계한쇄옥] :파곡의 시냇물 찬 옥처럼 부서지고
離石削爲山[이석삭위산] : 떨어진 돌이 깎여 산이 되었구나.
興至呼朋去[흥지호붕거] : 흥이 이르러 벗을 부르너 갔다가
長吟信馬還[장음신마환] : 길게 읊으며 말에게 맡겨 돌아오네.

 

寒碧[한벽] : 청풍의 客館[청풍] 동쪽에 있던 寒碧樓[한벽루],

   청풍의 별칭으로 쓰임.

使君[사군] : 임금의 명을 받들고 지방에 온 사신의 경칭.

仲和[중화] : 金昌協[김창협, 1651-1708]의 자.

    호는 農巖[농암], 三洲[삼주], 시호는 文簡[문간].

觀瀾詞[관란사] : 訓蒙絶句[훈몽절구]의

    '觀瀾[관란]'을 말하는 것 같으며,

   그 가운데에 正如有本出無窮[정여유본출무궁]

   "꼭 근본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음과 같네."라고 한 구절이 있다.

巴溪[파계] : 巴谷[파곡]의 시내,巴串[파곶], 巴水[파수]로 불리며

  속리산 華陽洞[화양동]과 仙遊洞[선유동] 사이의 계곡.

 

宋子大全卷二[송자대전2권] 詩[시]五言律[오언률]

송시열[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