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處士[권처사] 訨[지] 挽[만] 宋時烈[송시열]
권지 처사의 만사.
早歲傳家業[조세전가업] : 젊은 나이에 가업을 전해 내리고
中年處士身[중년처사신] : 중년에는 초야의 선비 몸이었네.
丘園綿日月[구원면일월] : 언덕과 동산에 세월을 이어지니
德義滿鄕隣[덕의만향린] : 덕의가 이웃 마을에 가득하였네.
自愧浮佻甚[자괴부조심] : 스스로 경박함 깊이 부끄러워해
嘗趨杖履頻[상추장리빈] : 일찍이 지팡이 짚신 자주 취했네.
此生那復見[차생나부견] : 지금 세상에서 어찌 다시 볼까나
揮淚仰蒼旻[휘루앙창민] : 눈물 뿌리며 푸른 하늘 우러르네.
權訨[권지, 1586-1652] : 자는 叔訏[숙우], 호는 萬松[만송].
어머니 忌日[기일]에 위독한 몸으로 제사에 곡하고서 그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
炭翁[탄옹] 權諰[권시,1604-1672]의 종형從兄[종형].
安東權氏樞密公派大譜 卷11[안동권씨추밀공파대보 11권].
德義[덕의] : 사람으로써 마땅히 지켜야할 도덕상의 의리.
德性[덕성]과 信義[신의].
揮淚[휘루] : 눈물을 뿌림.
宋子大全卷二[송자대전2권] 詩[시]○五言律[오언률]
송시열[1607-1689]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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